[신문과 놀자!/미션 나의 문해력]문외한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3월 16일 23시 06분


● 꺼내 보기

‘개발 문외한 소방관들, AI로 신고 대응 시스템 만들었다’

오늘은 신문 기사 제목에서 자주 보이는 ‘문외한’이라는 말을 다뤄보겠습니다.

먼저 ‘문(門)’은 말 그대로 문이라는 뜻입니다. 정문, 대문, 출입문 등에서 익숙하게 쓰이는 한자이지요. ‘외(外)’는 바깥이라는 뜻입니다. 외부, 외출, 실외 등의 단어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한(漢)’은 장기판에서 많이들 보셨죠. 중국의 나라 이름으로 익숙한데요. 옥편을 찾아보면 사나이, 사람이라는 뜻도 갖고 있습니다. 악한이라는 말도 여기서 나온 것이죠.

따라서 한자 그대로 풀이하면 ‘문 밖의 사람’이 됩니다. 어떤 분야의 문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문밖에 서 있는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그려지시나요. 문 안에는 그 분야의 지식과 경험이 가득한데, 아직 그 안으로 발을 들이지 못한 사람을 문외한이라고 일컫는 것이죠.

그러면 문외한의 반대말은 무엇일까요. 바로 그 분야에 정통한 사람을 뜻하는 ‘전문가(專門家)’입니다. ‘전(專)’이 오로지라는 뜻이고, ‘가(家)’에는 사람의 의미가 있으니 풀이하면 ‘오로지 하나의 문을 전담하는 사람’이 됩니다. 문외한은 문밖에 머물러 있고, 전문가는 그 문 안에 자리를 잡았네요. 하나의 문을 사이에 두고 서로 대비되는 모습이 참 재미있습니다.

● 생각하기

사실 처음부터 전문가인 사람은 없습니다. 공부든 운동이든 예술이든 누구라도 처음에는 문외한이었습니다. 그 차이는 문밖에 계속 서 있느냐, 아니면 용기를 내어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느냐인 것이죠. 전문가는 세상에서 가장 많은 실패를 한 사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을 되새기며, 실패를 할 때마다 좌절하기보다는 문외한에서 벗어나 전문가로 나아간다고 생각하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문해력#문외한#전문가#문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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