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석달째 줄어도…2금융권서 큰폭 늘어 총액은 증가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3월 11일 17시 27분


22일 서울 시내 은행 ATM기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6.2.22 뉴스1
22일 서울 시내 은행 ATM기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6.2.22 뉴스1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로 인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이 석 달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달 2금융권 가계대출이 1월보다 더 큰 폭으로 늘어나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은 두 달째 증가세를 보였다.

금융위원회가 11일 발표한 ‘2026년 2월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은 총 2조9000억 원이 증가해 전월 증가 폭인 1조4000억 원 대비 증가 폭이 확대됐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에서 3000억 원 감소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은행 가계대출이 3개월 연속 줄어든 것은 2023년 1∼3월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반면 2금융권에선 가계대출이 3조3000억 원이 불어났다. 2금융권 증가 규모도 1월 증가폭 2조5000억 원보다 확대됐다. 특히 상호금융권 증가 폭은 3조1000억 원으로 집단대출 위주로 증가세를 주도했다.

대출 종류별로는 전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 폭이 4조2000억 원으로 전월 증가 폭 3조 원보다 커졌다. 은행 주담대는 증감액이 전월 ―6000억 원에서 지난달 4000억 원으로 증가세로 전환됐다. 2금융권에서 증가세는 3조6000억 원에서 3조8000억 원으로 소폭 늘었다.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은 1조2000억 원 감소했는데 전월 감소 폭인 1조6000억 원과 비교해 감소 폭이 축소됐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가계대출 확대는 신학기 이사수요 등 계절적 요인과 상호금융 등 2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집단대출 증가세 때문”이라며 “이달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5월 9일)에 따른 매물 출회 등으로 주담대 수요가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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