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열풍에 ‘뮷즈’ 매출 400억 첫 돌파

  • 동아일보

작년 판매액 전년 대비 2배로 늘어
‘까치 호랑이 배지’ 9만개 팔리고
색 변하는 술잔-단청 키보드도 인기

단원 김홍도의 그림을 토대로 제작한 문화상품 ‘취객선비 3인방 변색잔 세트’.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제공
단원 김홍도의 그림을 토대로 제작한 문화상품 ‘취객선비 3인방 변색잔 세트’.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제공
K컬처 열풍으로 지난해 국립박물관 문화상품이 사상 최대의 매출을 낸 가운데, 최고의 효자 상품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캐릭터 더피를 닮은 ‘까치 호랑이 배지’였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K콘텐츠의 인기로 지난해 문화상품 ‘뮷즈’의 연간 매출이 역대 최고치인 413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400억 원대를 넘어선 건 2004년 재단 설립 이후 처음으로, 2024년 매출액(약 212억 원)의 약 2배에 이른다.

가장 사랑받은 상품은 ‘까치 호랑이 배지’였다. 지난해 ‘케데헌’ 인기의 영향으로 약 13억 원어치인 9만 개가 판매됐다. 판매량 2위 상품은 ‘취객선비 3인방 변색잔 세트’(약 6만 개)였다. 음료를 부으면 잔 표면의 선비 얼굴이 붉게 물들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상품이다. 조선 후기 화가 단원(檀園) 김홍도의 ‘평안감사향연도’ 속 취객 선비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이 밖에도 단청 문양 키보드와 신라 금관총 금관을 본뜬 브로치 등이 큰 인기를 얻었다. 조선의 왕이 집무를 볼 때 입던 곤룡포(袞龍袍) 문양 비치타월도 잘 팔렸다.

‘뮷즈’ 열풍을 이끈 건 가족 단위 방문이 많은 30, 40대 관람객이었다. 재단 측에 따르면 30대가 35.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40대(25.9%)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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