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서 사업 ‘좋은책신사고’ 대표
홍범준 ㈜좋은책신사고 대표가 서울대에 노벨상 및 필즈상 인재를 양성해 달라며 1000억 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13일 홍 대표 측과 연구기금 협약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홍 대표가 기금을 맡기면 자연과학계열 노벨상 및 필즈상 수상자 배출을 목표로 연구비와 연구 공간 구축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내 대학 단일 기부 중 최고액이다.
홍 대표는 서울대 수학과를 졸업한 뒤 학습 참고서와 아동 단행본 등 사업을 해왔다. 서울대에 따르면 그는 30년 전부터 ‘선한인재장학금’ 등 총 51억 원을 기부 약정하고, 전국 중고교생과 대학생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추진하는 ‘순득장학재단’을 설립했다. 홍 대표는 “이번 기부를 통해 노벨상과 필즈상 수상자가 배출되는 동시에 서울대가 세계적 대학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부 행사가 열린 서울대 미술관 앞에서는 홍 대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좋은책신사고 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좋은책신사고 내에서는 오랜 기간 직장 내 괴롭힘과 부당해고, 조직적인 노조 탄압이 지속됐다”며 “이번 기부는 ‘이미지 세탁용’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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