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인테리어 기업 한샘은 지난해 매출 1조9084억 원, 영업이익 312억 원을 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와 소비 심리 회복 지연 영향을 받아 1년 전보다 3.0%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504% 늘면서 크게 개선돼 2년 연속 흑자를 냈다. 한샘은 “공급망 최적화와 지속적인 원가율 개선이 영업이익 상승을 견인했다”며 “그간 추진해 온 수익성 중심 사업전략과 부엌·수납·호텔 침대 등 핵심 상품 중심의 효율적인 성장 전략이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샘의 4분기 영업이익은 3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6.6% 줄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상여금과 통상임금 지급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일시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이를 제외하면 전년 동기에 비해 사실상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한샘 측은 설명했다. 실제 4분기 소비자 대상(B2C)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다. 홈퍼니싱 부문은 4분기에 전년 대비 9.6% 성장하며 B2C 실적을 견인했다. 대표 프로모션인 쌤페스타를 비롯해 시즌별 캠페인을 활용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이 효과를 봤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샘 관계자는 “B2C 시장에서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B2C·기업 대상(B2B) 동반 성장을 이어가며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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