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공짜 이용’ 박영수 위해 거짓문서 낸 변호사…정직 3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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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2월 29일 15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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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뇌물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1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부정청탁및금품등수수의금지에관한법률위반 혐의 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7.11/뉴스1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뇌물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1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부정청탁및금품등수수의금지에관한법률위반 혐의 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7.11/뉴스1
‘가짜 수산업자 금품 수수’ 의혹으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검을 위해 조작한 문서를 수사기관에 제출한 혐의를 받는 변호사 A씨가 대한변호사협회(변협)에서 3개월 정직 처분을 받은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박 전 특검은 가짜수산업자 김모씨가 제공한 대여료 250만원 상당의 포르쉐 차량을 무상 이용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2020년 3회에 걸쳐 86만원 상당의 수산물을 받은 혐의도 있다.

A씨는 김씨에게 따로 연락해 “포르쉐 차량을 빌려준 대가로 박 전 특검으로부터 이용료 250만원을 받았다”는 취지의 거짓 사실확인서를 쓰도록 했다는 등의 의혹을 받았다.

박 전 특검은 자신의 첫 재판에서 “특검은 (청탁금지법이 적용되는) 공무원이 아니다”며 “처음부터 비용을 지급할 의사로 차를 빌렸고 실제 비용도 지급했다”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서울지방변호사회는 이 같은 정황이 실제 있었다고 판단하고 지난 6월 변협에 A씨의 징계 개시를 신청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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