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월북으로 중단’ 판문점 견학, 4달 만에 부분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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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1월 21일 11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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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25일 정전협정 70주년 및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방한한 21개국 유엔참전용사 및 유가족 등 200여 명이 25일 오후 경기 파주시 DMZ내 판문점을 찾아 설명을 듣고 있다. (국가보훈부 제공) /뉴스1
지난 7월25일 정전협정 70주년 및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방한한 21개국 유엔참전용사 및 유가족 등 200여 명이 25일 오후 경기 파주시 DMZ내 판문점을 찾아 설명을 듣고 있다. (국가보훈부 제공) /뉴스1
주한미군의 무단 월북 사건으로 중단됐던 판문점 견학이 4달여 만에 부분적으로 다시 시작된다.

통일부는 22일 오후 정책자문위원, 북한이탈주민 등 20명이 참가하는 판문점 특별견학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통일부 국립통일교육원은 지난 9월 판문점 견학 업무를 이관받은 뒤 견학 업무 관련 제반 여건을 점검하고 유엔사와 협의를 진행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전날 폴 라캐머라 유엔군사령관을 만나 판문점 견학 재개 등 양측 협력 강화 방안을 제안했고, 라캐머라 사령관도 필요성에 공감했다.

통일부는 우선 정부 차원에서 진행되는 특별견학부터 재개하기로 했다. 특별견학은 주 4회, 1일 3회, 1회당 20명으로 운영된다.

22일 진행되는 특별견학에는 정책자문위원, 통일교육위원, 탈북민 전문강사 등 통일, 안보 의식 확산에 상징적 의미가 있는 20명이 참여한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유엔사는 평소 주 4회(화·수·금·토요일, 회당 40명 규모)씩 판문점 및 JSA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그러나 지난 7월18일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이 판문점 견학 도중 무단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하자 이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유엔사는 정전협정 체결 기념일에 유엔군 참전용사 등 외부인을 초대하고 자체 특별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했지만 킹 이병 귀환(9월) 이후에도 일반견학은 재개하지 않았다.

통일부는 일반견학도 유엔사와 국민안전 등 제반 문제를 면밀히 검토해 재개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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