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들 재롱 가득했던 英 찰스 3세 생일행사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6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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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열린 버킹엄궁 8000명 몰려
해리 왕자 부부는 초대받지 못해

英 꼬마왕자들의 익살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첫 공식 생일 행사가 열린 17일(현지 시간) 윌리엄 왕세자(뒷줄 오른쪽)가 세 자녀와 함께 버킹엄궁 
발코니에서 축하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조지 왕자(왼쪽)와 루이 왕자(가운데)가 영국 공군의 기념 비행을 지켜보며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런던=AP 뉴시스
英 꼬마왕자들의 익살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첫 공식 생일 행사가 열린 17일(현지 시간) 윌리엄 왕세자(뒷줄 오른쪽)가 세 자녀와 함께 버킹엄궁 발코니에서 축하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조지 왕자(왼쪽)와 루이 왕자(가운데)가 영국 공군의 기념 비행을 지켜보며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런던=AP 뉴시스
지난달 6일 대관식을 치른 찰스 3세 영국 국왕(75)의 첫 공식 생일 행사가 성대하게 치러졌다. 찰스 3세는 1986년 고 엘리자베스 2세의 환갑 잔치 이후 군주로서는 37년 만에 직접 말을 타고 생일 기념 행진에 참석했다.

BBC 등에 따르면 찰스 3세 국왕 생일을 기념하는 군기분열식(Trooping the Colour)이 17일(현지 시간) 영국 수도 런던 버킹엄궁 일대에서 진행됐다. 이 행사는 군인 1400여 명, 말 200여 필, 군악대 400여 명으로 이뤄진 행렬이 버킹엄궁을 출발하며 시작했다. 군기분열식은 260여 년 전부터 국왕의 생일을 축하하는 전통 퍼레이드 행사다.

찰스 3세는 연대장 자격으로 근위대를 사열한 뒤 기병대의 호위를 받으며 행진을 이끌었다. 장남인 윌리엄 왕세자도 말을 타고 행진했고, 커밀라 왕비와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 등은 마차로 그 뒤를 따랐다. 차남 해리 왕자 부부는 초대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찰스 3세는 리시 수낵 총리 등 약 8000명이 관람하는 가운데 말을 탄 채 군대를 사열했다. 버킹엄궁으로 돌아온 뒤에는 공군기 등 항공기 70대가 붉은 화살 모양으로 비행을 펼쳤고 찰스 3세 부부와 윌리엄 왕세자 가족 등이 궁 발코니에 나와 손을 흔들었다. 찰스 3세의 실제 생일은 11월이지만 왕실은 날씨가 좋은 6월을 국왕의 공식 생일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英 찰스 3세#생일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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