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취객 골라 휴대전화 훔쳐 베트남에 팔아넘긴 15명 붙잡아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4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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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창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 수사계장이 지난 31일 성동구 왕십리역 서울지하철경찰대에서 베트남인 장물총책 및 절도범 등 15명 검거 브리핑을 하며 증거물을 공개하고 있다. 지하철경찰대는 훔친 휴대폰을 헐값에 매입해 베트남에 밀반출한 혐의로 베트남 국적의 불법체류자 장물총책 A씨를 구속하고 이들에게 훔친 휴대폰을 넘긴 부축빼기 전문 절도범 및 국내 장물업자 등 14명(7명 구속)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2023.4.2/뉴스1
김기창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 수사계장이 지난 31일 성동구 왕십리역 서울지하철경찰대에서 베트남인 장물총책 및 절도범 등 15명 검거 브리핑을 하며 증거물을 공개하고 있다. 지하철경찰대는 훔친 휴대폰을 헐값에 매입해 베트남에 밀반출한 혐의로 베트남 국적의 불법체류자 장물총책 A씨를 구속하고 이들에게 훔친 휴대폰을 넘긴 부축빼기 전문 절도범 및 국내 장물업자 등 14명(7명 구속)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2023.4.2/뉴스1
지하철 승강장과 객차 등에서 취객의 휴대전화를 훔쳐 베트남으로 팔아넘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2021년 7월부터 지난달까지 지하철에서 취객의 휴대전화를 훔친 후 베트남으로 밀반출해 약 1800만 원을 챙긴 불법체류자 총책 A 씨와 국내 장물업자, 절도범 등 15명을 검거하고 그중 8명을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절도범들은 지하철 승강장이나 객차에서 취객을 부축해 주는 척하며 휴대전화를 빼내는 이른바 ‘부축빼기’ 수법으로 휴대전화를 훔쳤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주로 열차 내 폐쇄회로(CC)TV가 없는 5·9호선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피해자가 새로 개통한 휴대전화로 피싱 문자를 보내 빼낸 아이디, 비밀번호를 활용해 판매 전 휴대전화를 초기화하기도 했다.


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지하철#휴대전화#취객#베트남#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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