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승강장과 객차 등에서 취객의 휴대전화를 훔쳐 베트남으로 팔아넘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2021년 7월부터 지난달까지 지하철에서 취객의 휴대전화를 훔친 후 베트남으로 밀반출해 약 1800만 원을 챙긴 불법체류자 총책 A 씨와 국내 장물업자, 절도범 등 15명을 검거하고 그중 8명을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절도범들은 지하철 승강장이나 객차에서 취객을 부축해 주는 척하며 휴대전화를 빼내는 이른바 ‘부축빼기’ 수법으로 휴대전화를 훔쳤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주로 열차 내 폐쇄회로(CC)TV가 없는 5·9호선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피해자가 새로 개통한 휴대전화로 피싱 문자를 보내 빼낸 아이디, 비밀번호를 활용해 판매 전 휴대전화를 초기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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