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5년만에 한일 장차관 협의체 회의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27일 03시 00분


코멘트

정상회담 후 관계 개선 후속 조치
“제안받은 日, 전향적 검토 반응”
4년 만에 양국 전파국장 회의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5년 만에 한일 장차관급 협의체 회의를 연내 추진한다. 한일 정상회담 이후 양국 관계 개선과 실질적인 협력 강화를 위한 후속 조치다.

과기정통부는 26일 “2018년 이후 중단된 과학기술과 디지털 분야의 장차관급 대화 채널을 복원하는 방안을 일본 총무성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안은 최우혁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이 23일 일본 도쿄에서 다케우치 요시아키 총무성 차관을 만난 자리에서 이뤄졌다. 과기정통부는 “일본 측이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과학기술과 디지털 분야에서 한일 주무 부처 장관 회담은 2018년 일본에서 열린 한중일 정보통신기술(ICT) 회담이 마지막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7일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 정부 간 소통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한일 관계 협력 증진 취지를 이어 나가는 후속 조치로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와 일본 총무성은 23일 도쿄에서 ‘제4차 한일 전파국장 회의’도 열었다. 이 회의는 2010년 한일 양국이 전파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 위해 시작한 것으로 2019년 이후 중단됐다가 4년 만에 재개됐다.

과기정통부와 일본 총무성은 6세대(6G) 이동통신망 구축을 위한 후보 주파수 발굴 연구를 함께 추진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올해 11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주최하는 전파통신 분야 세계 회의 ‘WRC 2023’을 계기로 양국이 6G 분야에서 공동 대응에 나서자는 취지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과기부#한일 장차관급 협의체 회의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