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년 롯데제과, ‘롯데웰푸드’로 이름 바뀐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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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서 개명 의결… 내달부터 적용
“영역 넓혀 종합식품기업 도약”

가나초콜릿과 빼빼로 등으로 유명한 롯데제과가 창사 56년 만에 이름을 ‘롯데웰푸드’로 바꾼다.

롯데제과는 23일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롯데웰푸드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제과에 한정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새 사명은 다음 달 1일부터 적용된다.

1967년 세워진 롯데제과가 롯데그룹의 모태라는 상징성에도 불구하고 사명을 변경하기로 한 것은 기존 사명이 간편식, 대체 단백질, 케어푸드, 비건푸드 등 미래 식품산업을 품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7월 롯데푸드를 합병하고 매출 4조 원대 종합식품기업이 되면서 사업 영역이 넓어졌다. 지난해에는 캐나다 식용 곤충 제조기업 ‘아스파이어푸드그룹’에 100억 원을 투자하는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집중하고 있다.

최근 롯데그룹은 식품 부문 사업을 재정비하며 미래 먹거리 찾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전날 롯데칠성음료 주주총회에서 3년 만에 등기임원으로 복귀했다. 2019년 사내이사직을 내려놨으나 주요 사안을 직접 챙기기 위해 전면에 나섰다. 롯데는 그룹 차원에서 ‘헬스 앤드 웰니스(Health & Wellness)’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밀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건기식 전문 스타트업 ‘빅썸바이오’ 지분을 인수하기도 했다. 롯데 측은 “글로벌 투자와 인수합병, 사업 확장 등 신속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롯데제과#롯데웰푸드#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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