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맞아 ‘경복궁 야간 관람’ 운영…예매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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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23일 13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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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야간 관람이 다음달 5일부터 2개월 간 운영된다. 청와대는 문화·예술 행사로 상춘객을 맞는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는 4월 5일부터 5월 31일까지 2023년 봄 경복궁 야간 관람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관람 시간은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다. 관람객은 오후 8시 30분까지 입장을 마쳐야 한다. 매주 월·화요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4월 26일~5월 2일도 행사 준비 등의 이유로 야간 관람을 할 수 없다.

경복궁 야간 관람은 대표적인 궁궐 활용 프로그램으로, 상반기 야간 관람에서는 봄꽃이 만개한 경복궁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야간 관람이 가능한 곳은 광화문·흥례문·근정전·경회루·사정전·강녕전·교태전·아미산 권역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경회루와 주변에서는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수양벚꽃과 연못에 비친 경회루의 아름다운 운치를 감상할 수 있다”며 “교태전 후원인 아미산에서는 은은한 조명 사이로 봄꽃이 만개한 봄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복궁 경회루 야간 전경
경복궁 경회루 야간 전경
예매는 이달 29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 예매처인 ‘11번가 티켓’(https://ticket.11st.co.kr)에서 할 수 있다. 1일 판매 수량은 2500매이다. 4월 관람권은 29일, 5월 관람권은 4월 26일 각각 오전 10시부터 예매가 시작된다. 외국인은 관람 당일 광화문 매표소에서 하루 200매에 한해 표를 현장 구매할 수 있다. 사재기 및 암표 판매 우려가 있어 온라인 예매와 현장 구매 모두 1인당 2매까지만 구매할 수 있다.

무료 관람 대상자는 국가유공자 본인 및 배우자, 중증장애인 본인과 동반 1인, 경증장애인 본인, 국가유족증 소지자 본인, 만 6세 이하 영유아, 만 65세 이상 어르신, 한복착용자다, 이들은 흥례문(출입문)에서 신분증 등을 제시하고 입장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복궁관리소 누리집(www.royalpalace.go.kr)을 참고하거나 전화(경복궁관리소 ☎02-3700-3900~1)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경복궁 봄 야간관람’으로 국민들이 우리 고궁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느끼게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여 고궁이 누구나 누리는 문화공간으로 활용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소정원 산수유
소정원 산수유
청와대선 ‘다시 봄, 설레는 청와대’ 행사
청와대에서는 3월 29일부터 4월 14일까지 휴관일인 매주 화요일 제외하고 오전 11시, 오후 3시 두 차례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은 29일 민속풍 융합음악을 선보이는 밴드 ‘두번째달’의 무대를 시작으로, 국악과 팝 음악의 변주로 유명한 ‘서도밴드’(30~31일), 줄타기 묘미를 선보일 ‘권원태 줄타기 연희단’(4월 1~2일), 국악 대중화에 앞장서는 밴드 ‘이상’(4월 3~5일), 전통예술공연의 정수를 담은 ‘한국문화재재단 예술단’(4월 6~7일), 각종 대회에서 수상을 거둔 아카펠라 그룹 ‘나린’(4월 8~9일), 국내 대표 재즈 삼인조 ‘젠틀레인’(4월 10~12일), 5인조 재즈 금관악기 연주단체 ‘미스터 브라스’(4월 13~14일) 등이 참여한다.

4월 15일과 16일에는 오후 3시 ‘국방부 근무지원단’의 공연이 펼쳐진다.

관저 진달래
관저 진달래
행사는 별도의 예매 없이 청와대 관람객이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다만, 우천 시 취소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1522-7760)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봄을 맞이하여 펼쳐지는 이번 행사를 통해 관람객들이 봄 내음 가득한 청와대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가 된 청와대가 앞으로도 국민에게 사랑받는 특별한 장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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