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 기자의 마켓ON]SK엔무브, 1년 만에 회사채 시장 복귀…1800억 만기 도래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15일 0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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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엔무브(옛 SK루브리컨츠)가 1년 만에 회사채 시장에 복귀한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AA0의 신용등급을 지닌 SK엔무브는 삼성증권을 대표주관사로, SK증권은 인수단으로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이달 30일 또는 31일 수요예측을 통해 다음달 7일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발행규모와 만기, 금리밴드 등은 현재 협의 중이다.

지난해 말 SK루브리컨츠에서 사명을 변경한 SK엔무브는 지난해 4월 3000억 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했다. 올해 5월 18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도래를 앞두고 있다.

2009년 SK에너지의 윤활유 사업부문이 물적분할돼 설립된 SK엔무브는 윤활유의 주 원료인 윤활기유(Base Oil)를 중심으로 윤활유 제품을 일부 생산하고 있다. 국내 울산공장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스페인에 윤활기유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SK엔무브는 국내외 다변화된 생산시설과 영업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SK그룹 계열사들은 올해 회사채시장을 찾아 줄줄이 1조 원 이상의 자금을 모으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달 SK E&S는 3000억 원 모집에 1조3500억 원을, SK텔레콤은 2000억 원 모집에 2조3550억 원이라는 뭉칫돈을 받아낸 바 있다. 이어 A급인 SK매직도 1200억 원 모집에 1조300억 원을, SK에너지는 3000억 원 모집에서 총 1조5500억 원의 매수주문을 받은 바 있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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