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 도심 집회’ 서울 곳곳 교통대란…광화문·삼각지 혼잡 극심

  • 뉴스1
  • 입력 2023년 2월 28일 15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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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들이 28일 오후 서울 종각역 일대에서 열린 건설노조 탄압 규탄 결의대회 사전집회를 하고 있다. 노조는 윤석열 정부가 건설노조를 ‘건폭(건설노조 폭력배)’이라며 탄압 할 것이 아니라 건설안전특별법을 제정해 안전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2023.2.28. 뉴스1
민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들이 28일 오후 서울 종각역 일대에서 열린 건설노조 탄압 규탄 결의대회 사전집회를 하고 있다. 노조는 윤석열 정부가 건설노조를 ‘건폭(건설노조 폭력배)’이라며 탄압 할 것이 아니라 건설안전특별법을 제정해 안전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2023.2.28. 뉴스1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정부의 건설현장 불법행위 단속에 맞서 28일 오후부터 이튿날까지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행진을 개최하면서 일대 교통이 혼잡을 빚고 있다.

서울시 교통정보센터(토피스)에 따르면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들이 행진을 하는 오후 3시20분쯤 서울 도심 전체 운행 차량 속도는 시속 6.4km 내외로 정체를 빚고 있다.

건설노조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세종대로(세종로터리~숭례문로터리) 일대에서 사전결의대회를 개최한다. 건설노조는 집회 전후 경복궁역·서대문역·종각역 및 용산 전쟁기념관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경찰은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집회·행진 구간 주변에 교통경찰을 배치하고 세종대로 일대에 가변차로를 운영하는 한편 혼잡 교차로 통행 차량은 우회시키는 등 소통을 관리할 계획이다.

한편 민주노총은 앞서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건설현장 불법 행위의 책임을 노조에 일방적으로 떠넘긴다며 총파업에 준하는 투쟁을 하겠다고 빍혔다.

노조는 “정부가 2017년부터 건설업계의 다단계 하도급 문제 개선, 적정 임금제 도입 등을 약속하고도 하나도 지키지 않고 있다”며 “부정부패를 일삼는 건설사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서 노조만 탄압한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월례비’와 관련해 노조는 “법원이 최근 월례비를 임금 성격이라고 판결했다”며 “월례비는 공사기간 단축과 위험작업 등에 관행적으로 지급한 근로의 대가”라고 말했다.

그러나 윤희근 경찰청장이 앞서 24일 건설노조 집회를 겨냥해 “불법행위는 가용경찰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힌 터라 충돌 가능성도 남아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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