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정순실, 굳이 공직 나서야했나…문제 인정·시정 노력”

  • 뉴시스
  • 입력 2023년 2월 27일 17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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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27일 아들 학교폭력 논란으로 정순신 변호사가 국가수사본부장서 낙마한 것과 관련해 “굳이 공직에 나서야 했나”라며 정 변호사 책임론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있음을 깨끗이 인정하고 시정하려는 노력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정 변호사 낙마로 재점화된 부실 인사 검증 논란과 관련해 학교 폭력 소송 문제를 인지한 시점을 묻는 질문에 “검증 과정을 말하는 건 적절치 않고 어떻게 처분했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민이 우려할 의구심이 제기됐고, (의구심이) 타당성이 있고, 이에 대해 후보자가 사퇴하고 임명권자가 이를 취소하는데 24시간이 안 걸렸다”며 “언론과 국민들도 이런 시정 노력을 어느정도 평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오전에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인사검증 부실과 관련한 당부사항이 없었나는 질문에는 즉답을 하지 않았다.

대신 “사전질의서 작성시 조금더 정확히 기재를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고, 자녀 관련문제나 본인도 소송에 관련이 있었으면 굳이 공직에 나서는 게 옳았는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했다.

또 야권에서 제기하고 있는 ‘인사검증라인 문책론’에 대해서도 “사전질의 답변을 정확하게 했는지, 이를 어떻게 검증할지, 정보 수집 과정서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건 아닌지, 연좌제와 충돌하지 않는지 등 기술적으로 검토할 문제가 많다”. 여기서부터 출발하고 하나하나 단계를 밟아 나가는 게 어떤가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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