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침공’ 더 심해졌다…“정시 인문계 지원자 27%가 이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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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20일 14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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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제공)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제공)
문·이과 통합수능 2년차인 2023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자연계열 학생들의 인문계열 교차지원이 더욱 심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진학사는 2022~2023학년도 대입 정시에서 지원한 대학을 진학사에 공개한 수험생을 분석한 결과 2023학년도에 인문계열에 지원한 과학탐구 응시자 비율이 27.04%라고 20일 밝혔다.

이는 2022학년도 25.88%보다 1.16%포인트(P) 늘어난 것으로, 통합수능 이전인 2021학년도에 자연계열 학생들의 교차지원 비율이 1%도 채 안됐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서울대의 경우 인문계열 모집단위 지원자의 53.75%에 해당하는 학생이 자연계열이었다.

서울대가 이번 정시에서 교과평가를 도입하고 평가 항목에 ‘과목 이수 내용’을 두면서 전년도에 비해 교차지원이 다소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이같은 예상이 빗나갔다고 진학사는 설명했다.

연세대 또한 교차지원 비율이 2022학년도 52.26%에서 2023학년도 67.42%로 늘었다. 반면 고려대는 같은 기간 50.40%에서 46.77%로 감소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제공)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제공)
서강대와 성균관대, 한양대도 전년도에 비해서는 교차지원이 감소했지만 성균관대를 제외하면 교차지원 비율은 60%를 넘었다.

성균관대의 경우 6개 대학 중 유일하게 교차지원 비율이 2년 연속 20%대를 기록했는데, 이는 2022학년도부터 탐구영역의 변환표준점수를 사회탐구에 더 높게 책정함으로써 자연계열 학생들의 교차지원을 줄이려는 노력을 해 온 결과라고 진학사는 분석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선호도가 높은 대학에 진학하고 싶은 수험생의 심리가 바뀌지 않는 한 2024학년도에도 교차지원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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