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대회 한번만 나가도 PGA투어 못뛴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2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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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진출 차단 새 규정 마련
아마추어때 나간 선수에도 적용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선수들의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LIV) 진출을 막기 위해 규정을 강화했다. 1일 미국 골프 전문 매체인 골프채널에 따르면 PGA투어가 2022∼2023시즌부터 ‘승인받지 않은 대회에 출전한 선수는 1년 동안 PGA투어 공인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는 새 규정을 시행한다. 여기서 ‘승인받지 않은 대회’는 LIV 골프를 뜻한다고 골프채널은 전했다.

PGA투어 공인 대회는 PGA투어 대회는 물론이고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 대회, 그리고 PGA투어와 콘페리투어 대회 예선, 퀄리파잉스쿨까지 포함한다. 콘페리 투어와 퀄리파잉스쿨은 PGA투어로 진출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이다. 새 규정은 PGA투어 소속 선수를 비롯해 아마추어나 다른 투어에서 뛰는 비회원 모두에게 적용된다. 앞으로 PGA투어에 진출하려는 선수들은 LIV 대회에 절대 나서면 안 된다는 뜻이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뛰는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PGA투어는 지난해 LIV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에게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리기도 했다. 또 LIV에 합류하는 선수들에게 벌금, 자격 박탈 등의 징계를 내리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새 규정에 따라 이번 시즌 PGA투어에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도 나왔다. 골프채널은 “다비드 푸이그(스페인)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지난해 LIV 대회에 두 번 출전했다. 푸이그는 작년 말 프로로 전향했지만 올해 PGA투어 공인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liv 진출 차단#pga투어#규정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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