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기대인플레 3.9%… 전월보다 0.1%P 소폭 증가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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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에 공공요금 줄인상 예고
물가불안 번지며 석달만에 반등

연초부터 난방비가 치솟고 전기요금, 지하철·버스요금 등의 인상 예고가 잇따르자 물가 급등에 대한 불안감이 번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향후 1년간의 물가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3개월 만에 소폭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1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9%로 지난해 12월(3.8%)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7월 4.7%로 정점을 찍은 뒤 4%대에 머무르다가 12월 3%대로 내려왔었다.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품목으로는 공공요금이 75.9%로 가장 많이 꼽혔고, 석유류제품(33.5%), 농축수산물(29.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황희진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1월 전기요금이 오르고, 상반기 중 교통요금이 상승할 것이란 뉴스가 나오면서 소비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기에도 1년 뒤 집값을 전망하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68로, 전월(62)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한 것이지만 여전히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고 있어 집값 하락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황 팀장은 “금리가 높아 (부동산) 매수 심리가 바로 살아나기는 힘들 것 같지만 방향성이 바뀌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기대인플레이션율#난방비#공공요금#물가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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