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닛케이에 따르면 ANA는 일본에 사는 모든 승무원(8500여 명)을 대상으로 2024년부터 주 2일제를 선택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주 2일제를 신청해 인정받은 승무원은 연초에 결정된 한 해 동안 쉬는 날에 맞게 근무표가 짜여진다. 특정 노선 위주로 일할 수도 있게 된다. ANA는 운항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 2일제 근무 인원 상한선을 마련하기로 했다.
주 5일제 근무를 기본으로 하던 ANA는 코로나19로 항공 수요가 격감하면서 주 2, 3일만 일하는 탄력근무제를 임시로 도입했다. 지난해는 승무원 40%가 이를 선택했다. 최근 코로나19 검역 완화로 항공 수요는 늘었지만 사측은 예전처럼 주 5일제 근무로 돌아가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일본 정부는 지방 거주를 독려하며 기업이 재택근무나 주 4일 이하 근무제 등을 도입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일본 최대 경제단체 게이단렌은 회원사를 대상으로 주 3일제 근무 및 장기휴가 제도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