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 없는 프랑스의 창이냐, 두려움 없는 모로코의 방패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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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2월 14일 0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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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2022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 프랑스와 덴마크의 경기에서 프랑스 음바페가 역전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2022.11.27/뉴스1 ⓒ News1
26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2022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 프랑스와 덴마크의 경기에서 프랑스 음바페가 역전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2022.11.27/뉴스1 ⓒ News1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돌풍의 팀 모로코를 상대로 결승 진출을 다툰다.

프랑스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모로코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전을 치른다.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를 꺾고 정상에 오른 프랑스는 ‘전 대회 우승팀 징크스’를 무시하며 준결승까지 순항했다.

프랑스는 16강전에서 폴란드를 3-1로 완파했고, 8강에서는 잉글랜드마저 2-1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프랑스는 5골로 대회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킬리언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를 필두로 한 공격력이 최대 강점이다.

음바페는 엄청난 스피드와 파괴력 있는 슈팅으로 이번 대회를 자신의 무대로 만들고 있다. 여기에 잉글랜드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한 베테랑 올리비에 지루(AC밀란)도 4골을 넣는 등 막강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음바페, 지루 외에도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오스만 뎀벨레(바르셀로나) 등이 포진된 프랑스는 5경기에서 11골을 몰아치며 최고의 ‘창’으로 주목 받고 있다.

프랑스가 최강 공격력이라면 이번 대회 최고 돌풍의 팀인 모로코는 모든 창을 막아내는 ‘방패’다.

모로코는 조별리그부터 8강전까지 5경기에서 단 1골만 내주는 ‘짠물 수비’를 자랑한다. 조별리그 최종 캐나다전에서 내준 한 골도 자책골이었을 정도로 탄탄한 수비를 펼치고 있다.

최고의 골키퍼로 떠오른 야신 부누(세비야) 골키퍼를 중심으로 로맹 사이스(베식타시), 자와드 야미크(바야돌리드) 등이 버티는 수비가 강점이다.

모로코는 단단하고 끈질긴 수비를 앞세워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만 벨기에, 스페인, 포르투갈을 연달아 꺾고 ‘유럽 킬러’로 자리매김했다.

모로코는 지금껏 프랑스를 만나 2무5패,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거센 돌풍의 힘을 이어가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는 각오다.

나아가 PSG에서 함께 뛰는 절친 음바페와 아슈라프 하키미의 정면충돌도 많은 팬들이 기대하는 매치업이다.

2021년부터 PSG에서 함께 뛴 음바페와 하키미는 대표적인 베스트 프렌드다. 1998년생으로 동갑내기인 둘은 PSG에서도 함께 세리머니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두 사람이 지난 여름 함께 모로코로 휴가를 다녀오기도 했다.

뢰블레 군단의 돌격대장인 음바페는 프랑스에서는 왼쪽 날개 공격수로 출전하고 있다. 하키미는 모로코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나서고 있어 둘의 맞대결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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