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병사들, 내년부터 간부만큼 머리 기른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2월 14일 03시 00분


軍, 병사-간부 두발규정 통일 계획
“상이한 규정은 차별” 지적에 개선

군이 이르면 내년 초 병사와 간부의 두발 규정을 통일할 것으로 알려졌다. 병사들에게 두발 선택권을 주겠다는 것으로 이로 인해 병사들은 지금보다 머리를 더 기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르면 내년 초 부대관리훈령을 개정하거나 관련 지침을 내릴 방침이다. 이에 따라 육해공군 및 해병대 등 군별로 두발 개선안을 확정해 시행하게 된다.

병영문화 혁신을 위해 꾸려진 민관군 합동위원회는 지난해 10월 “간부와 병사 간 상이한 두발 규정은 신분에 따른 차별”이라면서 규정 단일화를 권고했다. 국가인권위원회도 지난해 12월 국방부 장관에게 “간부와 병사 간 차등 적용하는 두발 규정을 시정하는 등 인권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했다.

병사와 간부의 두발 규정이 통일되면 병사들은 간부 두발 규정이나 새롭게 마련한 두발 규정을 따르게 된다. 육해공군은 현재 ‘(간부)표준형’과 ‘스포츠형(운동형)’ 등 2가지 두발 규정을 두고 간부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반면 병사는 상대적으로 짧은 스포츠형만 허용하고 있다. 현재 육군 병사는 앞·윗머리 3cm, 옆·뒷머리 1cm까지, 해·공군 병사는 앞머리 5cm, 윗머리 3cm까지 기를 수 있다. 해병대도 향후 병사가 기존 상륙돌격형(앞머리 3cm, 귀 상단 5cm까지 올려침)에서 간부 머리인 상륙형(앞머리 5cm, 귀 상단 2cm까지 올려침)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안을 마련해둔 것으로 전해졌다.

#병사#간부#두발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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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추천 많은 댓글

  • 2022-12-14 07:32:27

    두발이 그리 중요한 인권 문제가 된다고 보는 인권위는 위원장 부터 말단 직원까지 신분에 따른 차별없이 동등하게 대하고 있겠지? 말단 직원에게도 차량 제공하고? 월급도 거의 비슷하게 받으리라 보는데... 한시적 역할을 고정된 신분으로 착각하는듯 하니 어찌 한심하지 않으리

  • 2022-12-14 08:26:19

    사병들의 머리는 군의 기강과 정신무장을 위한 것이다! 당나라군대로 만들 셈인지? 인권을 존중하는 미국과 유럽에도 머리는 기르지 않는다!

  • 2022-12-14 08:12:16

    그놈의 인권 머리카락 자르는것이 뭔 인권이랑 관련? 머리기르면 관리해야지 군인이 전쟁을 대비해서 있는데 유사시를 대비하는것이 아니라 쓸데없는 것에 헛짓을 하고들 있으니 지금 군대 당나라 군대라는것 모르냐? 보다보다 군입대해서 중대장이랑 인사계 부모들 카톡방이 있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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