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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가뜩이나 깜깜한 B조, 앙숙끼리 외나무 결투

입력 2022-11-28 03:00업데이트 2022-11-28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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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CUP Qatar2022]
4위도 16강 희망 간직한 가운데 30일 새벽 최종전에 관심 집중
잉글랜드-웨일스 껄끄러운 관계… 미국-이란은 정치적으로 대립
4년 전 득점왕 케인, 아직 무소식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왼쪽)이 26일 카타르 알코르에서 열린 미국과의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공중 볼을 다투고 있다. 양 팀은 0-0으로 비겼다.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서 6골을 넣어 득점왕을 
차지한 케인은 이번 대회 2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알코르=AP 뉴시스4년 전 득점왕 케인, 아직 무소식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왼쪽)이 26일 카타르 알코르에서 열린 미국과의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공중 볼을 다투고 있다. 양 팀은 0-0으로 비겼다.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서 6골을 넣어 득점왕을 차지한 케인은 이번 대회 2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알코르=AP 뉴시스
외나무다리에서 정말로 ‘원수’를 만났다. 조별리그 2차전까지 치르고도 아무도 16강 티켓을 확정짓지 못한 B조 이야기다.

30일 오전 4시 동시에 3차전을 치르는 2022 카타르 월드컵 B조 4개 팀은 1위 잉글랜드가 16강에 오르지 못할 확률도, 4위 웨일스가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할 가능성도 모두 열려 있다. 1승 1무의 잉글랜드가 마지막 경기를 내주고 1무 1패의 웨일스가 1승을 따내면 승점 4점 동률로 골득실까지 따져 우위를 가려야 하기 때문이다.

잉글랜드의 앞을 막아선 상대는 영국 축구의 ‘한 지붕 숙적’ 웨일스다. 잉글랜드는 1966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 이후 56년 만의 두 번째 월드컵 정상을 노리고 있다. 1958년 스웨덴 대회 이후 처음으로 본선 무대를 밟은 웨일스도 조별리그 탈락을 면하려면 1승이 간절하다. 웨일스는 당시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본선에 오른 뒤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잉글랜드의 에이스 해리 케인(29·토트넘)과 웨일스의 핵심 공격수 개러스 베일(33·로스앤젤레스)의 활약 여부가 관건이다. 케인은 2018년 러시아 대회 당시 득점왕(6골)에 오른 잉글랜드 대표 골잡이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두 경기 연속 득점이 없다.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전성기를 보낸 베일은 이번 대회 미국과의 1차전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케인과 베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은 사이이기도 하다.

정치적 앙숙 관계인 미국과 이란도 B조 16강 진출권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미국은 2014년 브라질 대회 이후 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당시 미국은 승점 4(1승 1무 1패)로 포르투갈과 동률을 기록한 뒤 골득실에서 앞서며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반면 이란은 1978년과 1998년, 2006년, 2014년, 2018년까지 총 5회 월드컵 본선에 올랐지만 한 번도 조별리그를 통과한 적이 없다.

27일 현재 2위 이란이 승점 3(1승 1패)으로 3위 미국(승점 2)에 앞서 있지만 이번 맞대결에서 미국이 승리하면 이란을 떨어뜨리고 16강행을 확정한다. 이란은 미국과 비기기만 해도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열게 되고 이기면 확실히 16강에 오른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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