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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저탄고지’ 식습관… 한국인 섭취 열량 7년째 줄어

입력 2022-11-28 03:00업데이트 2022-11-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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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 덜 먹고 육류는 더 먹어
‘영양소 섭취 부족’은 되레 증가
ⓒ게티이미지뱅크ⓒ게티이미지뱅크
한국인의 에너지 섭취량이 7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섭취 열량 중 탄수화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줄고 지방의 비율은 늘었다.

27일 질병관리청의 국민건강영양조사(2021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세 이상 국민의 하루 평균 에너지 섭취량은 1859Cal(남성 2129Cal, 여성 1576Cal)로 조사됐다. 1년 전보다 남성은 58Cal, 여성은 24Cal 덜 섭취했다. 2015년 하루 평균 에너지 섭취량이 2103Cal(남성 2427Cal, 여성 1768Cal)를 기록한 후 6년째 감소하고 있다.

섭취 에너지 중 탄수화물로 얻는 열량의 비율은 2012년 64.9%에서 지난해 59.4%로 감소했다. 반면 지방으로 얻는 열량의 비율은 같은 기간 20.4%에서 24.6%로 늘었다. 단백질로 얻는 에너지 비율은 남성의 경우 2012년 15.1%에서 2021년 16.4%로, 여성은 같은 기간 14.4%에서 15.5%로 늘었다.

이런 경향은 이른바 ‘저탄고지(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습관이 확산된 여파라고 질병청은 분석했다. 실제로 1인당 하루 육류 섭취량은 같은 기간 113.9g에서 123.8g으로 늘었다. 반면 곡류 섭취량은 2012년 299.1g에서 지난해 265.9g으로 줄었다. 채소와 과일 섭취량도 계속 감소했다.

에너지 섭취량이 기준치의 75% 미만이면서 칼슘, 철, 비타민A 등의 섭취량이 평균에 못 미치는 ‘영양 섭취 부족자’ 비율은 2012년 11.9%에서 지난해 16.6%로 늘어났다. 질병청 관계자는 “먹거리는 더 풍요로워지고 있는데 필수 영양소 섭취는 오히려 부족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먹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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