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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문화

쏟아지는 OTT 대작… 연말 대목 극장가에 도전장

입력 2022-11-24 03:00업데이트 2022-11-2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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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최민식 주연 ‘카지노’ 출시
넷플릭스, 김은숙 작가 ‘더 글로리’
티빙은 ‘술꾼 도시 여자들2’ 공개
신년 구독자까지 선점 전략 풀이
배우 최민식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카지노'와 세 여성의 일상과 우정을 그린 드라마 '술꾼 도시 여자들' 시즌 2 포스터(왼쪽 사진부터). 오른쪽 사진은 김은숙 작가의 OTT 드라마 데뷔작 '더 글로리'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송혜교. 디즈니플러스, 티빙, 넷플릭스 등 OTT 업체는 최고 기대작으로 꼽하는 이들 드라마를 다음 달 공개해 구독자 붙들기에 나선다. 디즈니플러스·티빙·넷플릭스 제공
배우 최민식과 손석구가 주연을 맡은 ‘카지노’부터 스타 작가 김은숙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데뷔작 ‘더 글로리’까지…. 극장가 대목인 12월 OTT시장에서도 굵직한 신작 드라마들이 쏟아진다. 새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느라 바빠지는 신년에 비해 비교적 여유로운 연말에 기대작을 공개해 구독자들을 내년에도 계속 묶어두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가장 큰 관심을 받는 건 다음 달 21일 공개하는 디즈니플러스의 오리지널 K드라마 ‘카지노’. 이 드라마는 지난해 11월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디즈니플러스가 내놓은 오리지널 K드라마 중 가장 큰 공을 들인 1주년 기념 대작이다. 최민식이 드라마 ‘사랑과 이별’(1997∼1998년) 이후 24년 만에 복귀하는 드라마로,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 열풍의 초석을 마련한 1편(2017년)의 강윤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최민식)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다. 최민식은 물론이고 올해의 대세 배우로 꼽히는 손석구가 출연하는 만큼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서비스 시작 후 최고 히트작이 될 것이란 기대가 높다.

이에 앞서 디즈니플러스는 다음 달 7일 ‘커넥트’를 공개한다. 세계적인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가 광팬이라고 밝힌 일본 고어물의 거장 미이케 다카시 감독이 연출했다. 죽지 않는 몸을 가진 남성이 장기밀매 조직에게 납치당해 한쪽 눈을 빼앗긴 뒤 자신의 눈이 연쇄살인마에게 이식됐다는 것을 알고 그를 추격하는 이야기다. 지난달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전체 6화 중 3화까지 먼저 공개됐다. 일본 감독이 연출한 K드라마라는 점이 흥미를 끄는 데다 화제성이 높은 배우 정해인이 출연하고, 동명 인기 웹툰이 원작이어서 ‘카지노’ 공개 전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

‘도깨비’ ‘파리의 연인’ ‘미스터 션샤인’ ‘태양의 후예’로 유명한 스타작가 김은숙의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도 연말 공개를 잠정 확정했다. 배우 송혜교의 OTT 드라마 데뷔작으로 학교폭력 피해자였던 여성이 가해자들에게 복수하는 과정을 그렸다. 폭력성과 대사 수위가 높아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달콤하고 온건한 수위의 멜로물을 주로 써온 김 작가가 선보이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장르물은 어떨지 호기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지금 우리 학교는’ ‘수리남’ 외에 이렇다 할 대박 드라마를 내지 못한 넷플릭스가 ‘더 글로리’로 부진을 한 방에 만회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토종 OTT 작품도 만만치 않다. 왓챠는 배우 한석규의 OTT 드라마 데뷔작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를 다음 달 1일 공개한다. 아내를 위해 요리에 도전하는 남편을 중심으로 한 가족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로, 자극적인 장르물 사이에서 차별화를 노리고 있다. 티빙 역시 다음 달 9일 ‘술꾼 도시 여자들2’를 공개한다. 지난해 10월 공개된 시즌1은 방영 당시 기록한 주간 유료가입기여자 수가 역대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중 독보적인 1위를 지키고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OTT 드라마는 한 번에 모든 회차가 공개되는 경우가 많아 콘텐츠를 보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신년에 비해 마음과 시간의 여유가 더 있는 연말에 작품을 공개해 시청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면 업체 인지도가 높아져 신년에 구독자를 선점하는 데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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