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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정치

[단독]부산항 들어온 美 사전배치물자선 점검한 주한미군 사령관

입력 2022-07-21 15:29업데이트 2022-07-2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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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5배 내부공간에 전차 등 수백대 기동장비, 전쟁물자 실려
8월 연합훈련 앞두고 北 도발 철통같은 한미 연합태세 과시 차원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오른쪽 네번째)이 15일 부산항에 입항한 미 사전배치물자선 ‘왓킨스’(6만 3000t)에 올라 장병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주한미해군사령부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육군 대장)이 최근 부산항에 입항한 미 사전배치물자선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한미해군사령부는 19일 페이스북에 러캐머라 사령관이 15일 미 사전배치물자선인 ‘왓킨스’(6만 3000t)에 승선해 장병들과 함께 찍은 기념 사진을 공개했다. ‘왓킨스’는 12일 부산항에 입항해 각종 기동장비를 싣고 내리는 작업을 진행했다고 한다.

4~6만t급의 화물선을 개량한 사전배치물자선은 북한의 전면 남침 등 한반도 유사시 미 증원전력이 사용할 다량의 전쟁물자를 주요 항구에 신속히 전개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미 사전배치물자선 ‘왓킨스’.
축구장 5배 면적의 내부 공간에 50여 대의 전차를 비롯해 수백대의 군용차량과 무기·장비, 군수품을 적재할수 있다. 1개 여단을 중무장할 수 있는 규모다. 한미 군 당국은 과거 연합 실기동훈련인 독수리훈련(FE) 기간에 사전배치물자선(4만~6만t급) 5, 6척으로 구성된 사전배치전단(MPS)이 참가하는 ‘프리덤 배너’ 훈련을 실시히가도 했다. 이 훈련은 유사시 사전배치전단을 최단 시간 한반도로 전개해 증원전력을 신속히 무장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내용이다.

미국 해상수송사령부(MSC)는 다량의 군수물자가 적재된 30여 척의 사전배치물자선을 배치 운용 중이다. 한반도와 일본, 괌 등 전략적 요충지에 다량의 군용물자와 장비, 군수품을 적재한 채로 해당 지역의 인근 해상에서 항시 대기하는 것이다. 사전배치물자선은 평소 괌과 일본, 한국의 주요 항구를 드나들면서 훈련이나 군수품 수송, 장비 점검을 해왔지만 주한미군사령관이 한국에 입항한 사전배치물자선에 승선한 사실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주한미해군사령부는 러캐머라 사령관의 사전배치물자선 승선이 연합 및 합동전력의 상호 운용성을 논의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군 안팎에선 8월에 진행되는 하반기 한미 연합훈련을 앞두고 북한 도발에 대한 철저한 대비태세와 강력한 한미 군사공조 체제를 과시하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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