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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행복 나눔]ESG 퀴즈쇼 열고 소셜벤처 성장 돕고… ‘사회적 가치’ 확산 나선다

입력 2022-07-07 03:00업데이트 2022-07-07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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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가치 민간 플랫폼 SOVAC… 일반 시민 대상 사회적 가치 홍보
‘IR ROOM’ 열어 투자 유치 지원… 시민-단체-기업-정부 등 연결
사회적 기업 성장 생태계 조성
지난달 2일 경기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사회적 가치 민간 플랫폼인 ‘SOVAC’ 주최로 ‘세상을 바꾸는 퀴즈 시즌 2’가 열렸다. 사회적 기업과 비영리 단체, 정부, 학계, 기업 등 다양한 주체가 모인 SOVAC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사회적 가치를 알리고, 사회적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고양=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이 최근 화두로 떠오르면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사회적 가치 민간 플랫폼인 ‘SOVAC(소백)’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사회적 가치를 알리고, 사회적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소셜 밸류 커넥트(Social Value Connect)’를 뜻하는 SOVAC은 사회적 기업과 비영리단체, 정부, 학계, 기업 등 다양한 주체가 온·오프라인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을 논의하는 플랫폼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제안해 2019년 5월 시작됐다.
○ “퀴즈쇼로 사회적 가치 널리 알려요”
SOVAC는 지난달 2일 경기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세상을 바꾸는 퀴즈(세바퀴) 시즌 2’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사회적 가치 또는 ESG와 관련된 퀴즈를 함께 풀어가면서 시민들의 이해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회적 기업이나 비영리 기업 등 관련 종사자들의 SOVAC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퀴즈쇼에는 관련 종사자와 대학생 등 60명이 2인 1팀을 꾸려 참여했다. 3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업계 종사자들 간 교류가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오랜만에 SOVAC 대면 행사가 열리자 참여 신청이 쇄도했다. 퀴즈는 총 3단계 30문제로 구성됐다. 맞힌 단계만큼 누적 기부금이 적립되며, 최후의 1팀은 마지막 30번 문제까지 맞힌 경우 최대 1000만 원을 원하는 곳에 기부할 수 있는 기부권을 획득한다. 1등 팀은 이와 함께 300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

이날 행사에서 탈락자가 가장 많이 생긴 문제는 19번 문제였다. ‘2040년 전 세계 육류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할 제품’을 물었다. 정답은 ‘대체육’이었으나 남아 있던 27팀 중 12팀이 대거 탈락했다.

세바퀴 시즌2 최종 우승은 코원에너지서비스 입사 동기인 김아경 씨와 유송 씨가 차지했다. 이들은 28번 문제에서 좌절해 850만 원의 기부권을 획득했다. 김 씨와 유 씨는 경기 이천시 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 850만 원을 기부했다. 김선철 이천시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센터장은 “기부금은 장애인들의 교육이나 자립에 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소셜벤처 기업설명회 열고, 사회적 가치 네트워킹 구축
SOVAC은 사회적 가치 확산뿐만 아니라 사회적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는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시작한 ‘IR ROOM’은 소셜벤처나 사회적 기업을 위한 기업설명회(IR)다. IR ROOM에서는 투자 유치를 준비 중인 사회적 기업 또는 소셜벤처 대표가 임팩트 투자자들에게 직접 회사를 소개한다. 이 과정에서 기업들은 투자자에게 자신의 회사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의 문제 해결 능력, 성장 가능성 등 역량을 홍보할 수 있다. 투자자들로부터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대한 도움도 받는다.

IR ROOM을 통해 실제로 투자를 받은 기업들도 나왔다. 지난해에는 바다에 버려지는 어망을 수거해 나일론 등 원료로 재활용하는 기업 넷스파, 버려진 플라스틱 장난감을 수리해 재활용하는 코끼리공장, 전기차의 폐배터리로 의류를 생산하는 라잇루트가 투자를 유치했다. 이들이 받은 투자 금액은 총 38억 원에 달한다.

13일에는 환자 맞춤형 식단 전문 소셜벤처 잇마플(대표 김슬기 김현지), 잉여 농산물을 활용해 가공품을 만드는 비네스트(대표 오민택)가 참여한 IR ROOM의 6번째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이번 IR에는 신한퓨처스랩과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 임팩트스퀘어가 투자사로 자리했다. SOVAC 웹사이트와 SOVAC 유튜브 계정에서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면서 SOVAC은 사회적 가치를 함께하는 사람들의 네트워킹 등을 위해 대면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9월 20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 ‘소셜밸류커넥트 2022’가 그것이다. 2019년 시작돼 올해로 4회를 맞는 이 행사는 지난해에는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사회적 가치와 관련된 강연, 토론, 전시가 열리며 소셜벤처와 사회적 기업들의 투자 유치 상담, 플리마켓도 진행된다. 행사에는 업계 종사자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에 관심 있는 일반인 등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SOVAC 사무국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사회적 기업 종사자들이 서로 네트워킹하는 기회인 동시에 종사자와 일반 대중이 함께 사회적 가치에 대해 소통하는 자리”라며 “사회적 기업 생태계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양=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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