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우크라 참전 자국민 두번째 사망자 확인

  • 뉴시스
  • 입력 2022년 6월 22일 00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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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참전한 자국민의 2번째 사망자가 확인됐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CBS 뉴스, CNN 등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이날 “우크라이나에서 미국 시민인 스티븐 자비엘스키(52)의 사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그의 가족과 연락을 취했으며 가능한 모든 영사 지원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크라이나로 여행하지 말라고 거듭 호소했다. 우크라이나에 여전히 머물고 있는 모든 미국 시민은 즉시 떠나야 한다고 했다.

자비엘스키의 사망 소식은 뉴욕 지역지인 ‘더 레코드’의 지난 1일자 보도로 처음 알려졌다. 뉴욕 크레인빌에 거주한 적 있는 그는 지난 5월15일 우크라이나에서 전투를 벌이던 중 숨졌다고 매체는 부고로 전했다.

사냥과 낚시 등을 즐기던 그는 30년 이상 건설업계에서 일해왔던 인물이다. 아내와 5명의 의붓자식, 7명의 형제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비엘스키는 우크라이나 용병으로 숨진 2번째 미국 시민권자다.

앞서 미국 해병대 출신 윌리 조지프 캔슬(22)이 지난 4월 사망한 것이 확인된 바 있다.

우크라이나에서 용병 활동을 하던 미국 시민권자 미국인 알렉산더 드루커(39)와 앤디 후인(27) 등 2명이 이달 초 러시아군에 붙잡혔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들 2명의 사형 가능성에 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21일 “사형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 그건 조사 결과에 달렸다”고 언급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들이 우크라이나 정규군이 아닌 “용병”이기 때문에 전쟁 포로에게 적용되는 제네바 협약에 따른 보호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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