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5%p 금리인상이 대세…서학개미들 불면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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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6월 15일 15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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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미국 CPI 추이 - FT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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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5일(현지시간) 이틀간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우리 시간으로 16일 새벽이다.

그는 금리인상 폭을 발표하는 한편 기자들의 질문에도 답할 예정이다.

◇ 0.75%포인트 금리인상이 대세 : 현재 월가의 분위기는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이다.

미국의 경제전문 매체인 CNBC는 14일(현지시간) 연준이 이번 FOMC에서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하는 것은 물론, 오는 7월 열리는 FOMC 회의에서도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는 미국의 주요 경제매체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가장 먼저 0.75%포인트 금리인상 설을 제기한 이후 이것이 기정사실로 굳어지고 있으며, 7월에도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연준은 이에 그치지 않고 9월에 0.5%포인트, 11월과 12월에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각각 단행해 연말에는 연방기금 금리(미국의 기준금리)를 3.25%~3.5% 범위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연방기금 금리는 0.75%~0.10% 범위다.

이는 노동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8.6%로, 41년래 최고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 금리 선물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 99.7% 반영 : 시장도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에 베팅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 금리 선물이 이번 FOMC에서 연준이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할 확률을 99.7%로 반영하고 있다. 전일만 해도 93%였다. 일주전에는 3.9%에 불과했었다.

이 같은 소식에 달러는 20년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은 이미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다.

◇ 1.0%포인트 금리인상 주장도 나와 : 일각에서는 1.0%포인트의 금리인상 주장도 나오고 있다.

JP모간체이스의 마이클 페롤리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연준이 1.0%포인트의 금리인상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빌 애크먼도 연준이 이번과 7월 FOMC에서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한 뒤 이후에는 금리를 1%포인트씩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볼커(전설적인 연준 의장)는 지금과 비슷한 수준의 인플레이션에서 금리를 20%까지 끌어 올렸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블룸버그는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미국 경제을 침체에 빠트리는 선택을 해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고 분석했다.

◇ 파월 무슨 말 할까? : 금리인상 폭뿐만 아니라 파월 의장의 발언에도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전세계 금융계가 그가 어떤 발언을 하느냐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

연준의 향후 행보를 점치기 위해서다. 그가 어떤 발언을 하느냐에 따라 향후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와 폭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세계 경제대통령이라고 할 수 있는 연준 의장의 입에 전세계가 귀를 곧추세우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개미(개인투자자)들도 밤잠을 설칠 전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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