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미래 위한 산림관리에 앞장”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5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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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차 세계산림총회 6일 폐막
글로벌 환경문제 해결 방안 공유

2일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된 제15차 세계산림총회가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6일 폐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에서 열린 최대 국제행사로 기록된 이번 총회에는 141개국에서 1만 명이 넘는 산림 관계자들이 모였다. 최다 참가자를 기록했던 제13차 아르헨티나 총회의 7000명을 훌쩍 넘는 규모다.

이번 총회는 50여 명의 세계 산림 및 환경 분야 장차관급 이상 고위급 인사를 포함해 각국 정부 대표 및 각종 국제기구 수장, 학계, 시민사회단체 등 전 세계 산림 관계자가 대거 참여했다. 구체적으로는 전체 회의, 세부 주제별 회의, 특별회의, 사이드 이벤트, 네트워킹 행사, 전시, 포스터 세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또한 기후변화, 생물 다양성 감소, 사막화 등 전 지구적 산림·환경 문제를 공유하고 산림을 통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을 위한 재정 투입의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통합산림위험관리 메커니즘도 출범됐다. 특히 취약 산림생태계 복원 이니셔티브, 레드플러스 역량 강화 플랫폼(REDD+ CBP)과 같은 새로운 파트너십이 구축됐다.

‘지속 가능한 목재에 관한 장관급 선언’에선 산림경영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목재 이용 해결책을 구축하고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국 주도로 개최된 산불포럼, 평화 산림 이니셔티브 고위급 회의 등 특별행사를 통해 한국의 산림정책을 세계와 공유했다. 전 세계 산림 이슈를 선도하는 산림선진국으로서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6일 열린 폐회식에선 개최국인 한국 주도로 작성된 ‘서울 산림선언문’도 발표됐다. 서울 선언문에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산림관리에 대한 책임이 다양한 기관과 이해당사자 사이에서 통합돼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한국은 이번 총회를 계기로 전 세계 모든 산림 관계자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며 “이번 총회에서 논의된 지속 가능한 녹색 미래를 만들기 위한 이행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지속가능한 미래#산림관리#코엑스#세계산림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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