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엘리먼츠유럽, 英 런던 고층 모듈러 호텔 구축사업 수주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4월 26일 13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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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시내 23층 규모 오피스·호텔 시공
약 620억 원 규모 사업
모듈 사전 제작 후 설치 방식… 친환경 공법 적용

GS건설 고층 철골 모듈러 전문 자회사 엘리먼츠유럽이 영국에서 고층 호텔 구축사업을 수주했다.

엘리먼츠유럽은 영국 런던에서 약 620억 원(약 3880만 파운드) 규모 23층 호텔을 모듈러 공법으로 시공하는 이스트로드(East Road)사업을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사업 주요 투자자는 글로벌 부동산 업체인 UBS에셋매니지먼트(UBS Asset Management Real Estate & Private Markets)다. 유럽 유명 호텔체인 모텔원(Motel One)이 30년간 운영을 맡고 엘리먼트유럽은 이번 사업 주 계약자로 건축 시공과 모듈러 제작 및 설치 등을 담당한다.

사업지는 런던 시내 중심인 뱅크스테이션(Bank Station) 북쪽 1.3km 거리에 위치한다. 사업 구성은 지하 2~최대 23층, 오피스 5개층과 상부 호텔 17개층으로 이뤄진다. 올해 착공해 오는 2024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엘리먼츠유럽은 최근 완공된 런던 소재 고급 레지던스 등을 포함해 영국 내 다수 고층 모듈러 실적을 보유한 철골 모듈러 전문업체다. 기존 건설방식에 적용 가능한 화장실 모듈러(Bathroom POD)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영국 내 모듈러 전문업체 가운데 매출 기준 3위에 해당한다. 특히 이번 사업의 상부 호텔 객실 유닛 시공에 적용될 엘리먼츠유럽 모듈러 공법은 직접 디자인한 모듈을 자체공장에서 사전 제작 후 현장으로 운송해 설치하는 방식이다. 공사 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환경오염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고 인근 소음과 공해, 혼잡 등을 확연하게 줄일 수 있는 공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GS건설 측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친환경 사업 일환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사업은 런던 시내 도시 현대화와 사업 환경 조성 목적에 맞춰 추진되는 프로젝트로 인근 지역 비즈니스 공간 확보와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모듈러 건축 사업에서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해 친환경 모듈러 사업 확장을 꾀할 것”이라며 “GS건설은 모듈러를 포함한 친환경 신사업을 통해 ESG 선도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GS건설 프리팹(Prefab)사업그룹은 중·고층 철골 모듈러 전문업체 엘리먼츠유럽, 저층 목조주택 모듈러 업체인 단우드(Danwood) 등 2개 업체를 기반으로 글로벌 모듈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엘리먼츠유럽은 이번 런던 오피스·호텔 모듈러 사업의 성공적인 진행을 통해 향후 유럽 전역으로 모듈러 건축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 참여는 GS그룹 핵심가치인 ‘친환경 경영을 통한 지속가능성장(Growth through Sustainability)’ 일환으로 추진된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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