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다회용컵 쓰세요” 무인회수기 600대 설치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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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카페 일회용컵 금지 앞두고
‘제로 웨이스트’ 다양한 사업 펼쳐

카페, 제과점 등에서 일회용 플라스틱컵 사용이 다음 달부터 금지됨에 따라 서울시가 ‘제로 웨이스트’ 정착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다회용 컵을 쉽게 반납할 수 있도록 무인회수기 600대를 설치한다”고 24일 밝혔다. 다회용 컵은 일회용 플라스틱컵과 달리 세척 후 다시 사용이 가능하다.

시는 올해 안으로 일회용 컵 사용이 많은 대학가, 사무실 밀집지역 등 16개 거점을 정한 뒤 카페, 지하철 역사 등 다중이용시설에 무인회수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시청 주변 카페에서 무인회수기 16대를 시범적으로 운영했다. 그 결과 사용한 다회용 컵의 80% 정도를 회수해 일회용 컵 39만5000여 개를 대체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음식배달 플랫폼과 업무협약을 맺어 다회용 컵을 포함한 다회용기 사용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다회용기 사용 시범사업을 하고 있는 ‘요기요’에 이어 올해는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땡겨요’ 등과 추가로 협약을 체결한다.

다회용기를 배달용기로 사용하는 ‘제로 식당’도 현재 130곳에서 강남구와 관악구를 중심으로 500곳까지 늘린다. 포장재를 최소화하는 유통매장인 ‘제로 마켓’도 10곳에서 100곳으로 확대한다. 지난해 말부터 홈플러스 일부 지점 등에서 시범운영 중이다.

대학가를 중심으로 제로 웨이스트 실천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제로 캠퍼스’도 20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서울시#제로 웨이스트#다회용컵#무인회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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