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정신나간 李’ 발언 비난에 “막말 아닌 맞말”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1월 28일 16시 32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정신나간 정치인”이라고 표현한 것을 일각에서 ‘막말’이라고 비판하자 “막말이 아니라 맞말(맞는말)이다”라고 받아쳤다.

이 후보는 2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발언을 막말이라고 보도한 기사를 링크하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2022년에 지역감정을 부추기려는 정치인이 제정신인가. 경상도가서는 역차별 이야기하고 전라도 가서는 호남소외론 이야기하고. 충청도가서 한말씀만 하시면 트리플 크라운 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재명이라는 사람의 머릿속에는 아직까지 국민을 경상도와 전라도로 나누어 보는 관점이 가득한가 보다. 호남의 합리적 유권자들께서 이재명 후보의 저런 무책임한 지역갈등 조장 발언을 배척해달라”며 “저런 불량한 정치인이 선거때마다 이용하는 지역감정에 속아 우리는 40년을 허비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선거에 지역감정을 끌어들이는 ‘정신나간 정치인’을 이번 선거에서 심판해야 다시는 이런 황망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이는 전날 이 후보가 광주 충장로 거리 유세에서 “제가 경북 안동 사람인데 성남 공장에 초등학교 마치고 바로 취직했더니 이상하게 공장에 가보니까 관리자는 다 경상도 사람인데 밑에 말단 노동자는 다 전라도 사람이었다”고 한 발언을 꼬집은 것이다.

이 후보는 “어린 마음에 나는 왜 경상돈데 관리자가 아니지 황당한 생각을 했을 정도로 차이가 많았다”며 “제가 나중에 알게 됐다. 그게 바로 박정희 정권이 자기 통치 구도를 안전하게 만든다고 경상도에 집중 투자하고 전라도는 일부로 소외시켜서 싸움시킨 결과라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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