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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경제|IT/의학

中서 승승장구 한미약품, 올해 중국법인 매출 목표 14.3%↑… 시장 공략 자신감

입력 2022-01-20 17:29업데이트 2022-01-2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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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한미약품 올해 매출 목표 3200억 원
소아 시럽제 이탄징 흥행 이어 ‘이안핑’ 돌풍 예고
작년 이탄징 4500만 병 판매… 현지 신생아 수 4배
이탄징 상품성 개선·생산라인 증설 完
중국 대표 기침가래약 자리매김
한미약품그룹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신제품과 주력 제품 고른 성장을 앞세워 올해 매출 목표를 3200억 원 이상으로 설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작년 연간 매출 대비 14.3%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매출 2800여억 원을 기록한 북경한미약품은 연간 1000억 원대 매출을 올리는 ‘이탄징’과 600억 원대 ‘마미아이(어린이정장제)’, ‘리똥(변비약)’ 등 19개 제품을 현지에서 판매하고 있다.

북경한미약품 측은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주력 제품과 기화제 형태 기침가래약 ‘이안핑’이 매출 목표 달성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시 2년차를 맞는 이안핑은 올해 300억 원 넘는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작년에 비해 3배가량 증가한 규모다.

이안핑은 기침가래 치료 성분인 ‘암브록솔’을 중국 최초로 주사제에서 기화제로 변경한 제품이다. 그동안 암브록솔 주사제는 중국 규제당국 허가사항에 기재되지 않은 적응증으로 사용되는 오프라벨(off-label) 처방이 많았다. 북경한미약품은 현지 시장 상황을 빠르게 파악해 중국에서 유일하게 임상 3상을 거친 뒤 기화제 형태 제품을 최초로 출시했다.

북경한미약품에 따르면 이안핑은 기침, 가래 증상을 빠르게 완화하고 향이 없어 어린이들에게 약물 순응도가 높다. 호흡기에만 국부 작용하는 안전성 등 여러 장점들이 겹쳐 중국 전역 의료진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한다.

매출 목표에서 나타난 북경한미약품의 자신감은 1000억 원대 블록버스터 제품인 기침가래약 ‘이탄징’의 성장에서 비롯됐다는 평가다. 이탄징은 암브록솔에 기관지 확장 성분인 클레브테롤을 복합한 소아용 시럽제다. 2004년 출시된 이래 5년 연속 ‘아동약 품질평판 보증 최우스 브랜드상’을 현지에서 수상했다. 중국 대표 기침가래약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작년에만 4500만 병 넘게 팔렸다. 중국 연간 신생아수 1200만 명을 넘어선 수치다.

북경한미약품은 급증하는 시럽제 수요에 발맞춰 작년 10월 584억 원을 투자해 중국 내 최대 규모 시럽제 생산라인 증설을 마쳤다.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패키지 디자인도 변경하고 1회 복용 가능한 소포장으로도 출시하는 등 상품성 개선도 추진했다.

임해룡 북경한미약품 총경리는 “중국 시장에 진출한 제약업체 중 북경한미약품처럼 자체 개발한 다양한 제품을 블록버스터로 육성한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며 “올해도 북경한미약품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호실적을 통해 제약강국을 향한 글로벌 한미약품의 여정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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