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불참에도 4개 대상 포함 9관왕…이효리·‘스우파’→워너원 등장

2021 MAMA

방탄소년단/엠넷 방송화면 갈무리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불참에도 4개 대상을 싹쓸이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대상인 ‘올해의 아티스트’와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 ‘올해의 아이콘’을 포함해 총 9관왕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11일 오후 6시 경기도 파주 CJ ENM 스튜디오 센터에서 ‘2021 MAMA(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가 열렸다. 올해 호스트는 이효리가 맡았으며, 엠넷 등을 통해 전세계로 생중계 됐다.

이날 시상식에 불참한 방탄소년단은 4개 대상인 ’올해의 아티스트‘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 ’월드와이드 올해의 아이콘‘과 더불어 ’베스트 남자 그룹상‘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 그룹‘ ’베스트 뮤직비디오‘ ’페이보릿 모먼트‘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 톱10‘까지 총 9관왕을 차지하며 ’2021 MAMA‘를 휩쓸었다.

이들은 ’올해의 아티스트‘를 수상한 뒤 영상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멤버 진은 “올해도 아미 여러분들의 사랑과 응원 덕분에 귀한 상을 받게 됐는데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고, RM은 “올 한해 정말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신 분들에 위로를 드리기 위해 음악적으로 시도했고, 힘을 드리기 위해서 또 열심히 달렸다. 저희 음악에 공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민은 “특히 우리의 음악을 뜨겁게 사랑해주시는 아미 여러분들과 같이 받는 상이다”라고 감사해했고, 제이홉은 “2021년도 전 세계 많은 분들이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라며 “하지만 조금씩 희망이 다가오고 있다고 믿고 있고, 힘든 순간에 방탄소년단 음악이 힘과 위로가 될 수 있도록 달리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미국 일정을 마친 뒤 장기 휴가를 보내고 있어 이날 ’2021 MAMA‘에는 불참했다. 멤버 진과 지민, 정국은 지난 6일 새벽에 귀국했고, 제이홉과 뷔는 9일 귀국했는데, 이들은 최근 확산 중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한 열흘간 자가격리 지침에 따라 현재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에스파 지젤(왼쪽부터), 윈터, 카리나, 닝닝이 11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CJENM스튜디오센터에서 열린 2021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2.11/뉴스1 © News1

에스파는 신인상과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상을 품에 안으며 2관왕을 차지했다. 카리나는 “데뷔해서 딱 한 번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을 팬분들 앞에서 받을 수 있어서 영광이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윈터는 “영광스러운 상을 주셔서 감사하고, 내년에는 더 멋지고 새로운 에스파만의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겠다”라고 전했다.

엔하이픈은 남자 신인상을 차지했다. 희승은 “’마마‘는 꿈의 무대였는데 이렇게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리며 “그리고 저희 멤버들에게 한 해 동안 고생 많았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내년에 앨범을 준비하고 있는데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아이유는 ’여자 가수상‘과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상을 받으며 2관왕을 기록했다. 영상을 통해 소감을 전한 아이유는 “어느 때보다 저 스스로 음악 활동을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던 한 해였는데 연말에 좋은 상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음악 낼 때마다 열심히 들어주시고 홍보해주시고 연말 되면 투표 할 일이 많은데 그때마다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스케줄로 인해 불참한 트와이스는 ’여자 그룹상‘을 품에 안았다. 또한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 톱10‘까지 2관왕을 차지했다. 이들은 VCR을 통해 “올해 활동은 저희에게도 원스에게도 참 의미 있는 시간이지 않았나 싶다”라며 “더 힘내서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내년에도 더 열심히 하겠다, 팬분들에게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브레이브걸스 은지(왼쪽부터), 민영, 유정, 유나가 11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CJENM스튜디오센터에서 열린 2021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2.11/뉴스1 © News1

브레이브걸스는 올 한해 재발견된 아티스트에게 주는 상인 ’KTO 브레이크아웃 아티스트‘를 품에 안았다. 이들은 “너무너무 심장이 뛴다, 저희 브레이브걸스가 올 초에 사실 해체 위기였는데 ’MAMA‘에, 정말 가수가 되기 전에도, 되고 나서도 서고 싶었던 시상식이었는데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고 계셨기 때문에 저희가 이 자리에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MAMA‘에서 특별 무대도 펼쳐졌다. 먼저 스트레이 키즈 현진, 에이티즈 우영, 있지 예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 에스파 카리나, 엔하이픈 희승은 시상식 포문을 열며 강렬한 시작을 알렸다.

있지는 배우 허성태와 함께 무대에 올라 ’로꼬‘와 ’마피아 인 더 모닝‘ 무대를 펼쳤다. 특히 멤버 류진이 허성태를 향해 총구를 겨누는 등 강렬한 퍼포먼스를 펼쳐 시선을 사로잡았다.

세계적 팝스타 에드 시런은 영상을 통해 등장, 기타를 연주하며 올해 발표한 ’배드 해빗‘(Bad Habits)을 열창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어 지난 10월 발표한 ’쉬버‘(Shivers)를 연달아 선보이며 감미로운 목소리를 선사했다. 특히 ’쉬버‘와 ’배드 해빗‘을 섞어 여유로운 무대 퍼포먼스를 보였다.

워너원/엠넷 방송화면 갈무리

특히 공식 해체 이후 3년 만에 재결합한 워너원의 무대도 펼쳐졌다. 라이관린을 제외한 10인 멤버들이 ’에너제틱‘으로 청량한 퍼포먼스를 선보인 데 이어 ’활활‘까지 강렬한 모습으로 펼치며 여전한 군무를 뽐냈다.

워너원 멤버들은 VCR을 통해 “너무 떨리고 꿈만 같다”고 전했고, “너무너무 보고 싶었다” 사랑한다“고 말했다. 대휘는 ”팬분들이 뜨겁게 사랑해 주셨던 그 순간들이 이번 무대를 보면서 문득문득 떠올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워너원은 또 ’뷰티풀 (파트3)‘로 무대에 올라 감미로운 멜로디와 어우러지는 가사와 목소리로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효리, ‘스트릿 우먼 파이터’/엠넷 방송화면 갈무리

시상식 엔딩은 ’스트릿 우먼 파이터‘와 호스트 이효리가 장식했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 우승 크루인 홀리뱅을 시작으로, 원트, 훅, YGX, 프라우드먼, 라치카, 코카N버터, 웨이비까지 각자의 색을 살린 댄스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어 이효리가 빨간색 퍼 재킷을 입고 무대에 올라 강렬한 눈빛을 선사했고, 이어 빨간 옷을 입은 각 크루 리더들과 함께 신곡 ’두 더 댄스‘(Do the Dance)에 맞춰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사해 화려한 엔딩을 완성했다. 이효리는 ”비록 코로나가 끝나지 않았지만 함께 외치자“라며 ’2021 MAMA‘의 슬로건인 ’메이크 섬 노이즈‘를 외쳤다.

다음은 ’2021 MAMA‘ 수상자(작) 명단.

Δ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방탄소년단
Δ송 오브 더 이어=방탄소년단 ’버터‘
Δ앨범 오브 더 이어=방탄소년단 ’비‘
Δ월드와이드 아이콘 오브 더 이어=방탄소년단

Δ베스트 남자 그룹상=방탄소년단
Δ베스트 여자 그룹상=트와이스
Δ베스트 여자 가수상=아이유
Δ베스트 남자 가수상=백현
Δ여자 신인상=에스파
Δ남자 신인상=엔하이픈

Δ월드 와이드 팬스 초이스 톱10=스트레이 키즈, NCT DREAM, NCT 127, 엔하이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방탄소년단, 리사, 세븐틴, 트레저, 트와이스

Δ베스트 보컬 퍼포먼스=아이유 ’셀레브리티‘
Δ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솔로=로제 ’온 더 그라운드‘
Δ베스트 콜라보레이션=AKMU ’낙화‘(feat. 아이유)
Δ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여자 그룹=에스파 ’넥스트 레벨‘
Δ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 그룹=방탄소년단 ’버터‘
Δ베스트 밴드 퍼포먼스=잔나비 ’가을 밤에 든 생각‘
Δ베스트 힙합&어반 뮤직=애쉬 아일랜드 ’멜로디‘
Δ베스트 OST=조정석 ’좋아 좋아‘
Δ베스트 뮤직비디오=방탄소년단

Δ베스트 대표 프로듀서=방시혁
Δ베스트 프로듀스=테디
Δ베스트 작곡가=유영진
Δ베스트 엔지니어=구종필, 권남우
Δ베스트 비디오 디렉터=룸펜스
Δ베스트 안무가=리정
Δ베스트 아트 디렉터=뮤이(MU:E)

ΔKTO 브레이크아웃 아티스트=브레이브걸스
Δ페이보릿 모먼트=방탄소년단

Δ페이보릿 인터네셔널 아티스트=에드 시런
Δ페이보릿 아시안 아티스트=INI
Δ베스트 아시안 아티스트 일본=JO1
Δ베스트 아시안 아티스트 만다린=accusefive
Δ베스트 아시안 아티스트 태국=Tilly birds
Δ베스트 아시안 아티스트 인도네시아=Anneth
Δ베스트 아시안 아티스트 베트남=quan a.p

Δ베스트 뉴 아시안 아티스트 일본=ADO
Δ베스트 뉴 아티스트 만다린=Anson Lo
Δ베스트 뉴 아시안 아티스트 태국=SPRITE X GUYGEEGEE
Δ베스트 뉴 아시안 아티스트 인도네시아=Lyodra
Δ베스트 뉴 아시안 아티스트 베트남=Hoang Duyen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