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 끝 설치된 자영업자 합동분향소…여야 조문행렬[청계천 옆 사진관]

김재명 기자 입력 2021-09-17 14:18수정 2021-09-1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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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국자영업자 비상대책위원회가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부근에서 최근 생활고에 시달리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자영업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밤새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뉴스1
전국자영업자 비상대책위원회가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부근에서 최근 생활고에 시달리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자영업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합동분향소에 조문객들이 놓고간 자장면, 우유, 커피 등이 보인다. 뉴스1
국회 앞에 설치된 자영업자 합동분향소에는 17일 아침부터 대권주자를 비롯해 여야의원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전날 합동분향소 설치는 순조롭지 않았다.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오후 2시 국회 근처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려고 했다. 그러나 경찰은 분향소 설치를 제지했다. 천막과 조화를 실은 차량을 경찰차들이 따라다니며, 분향소 설치를 원천봉쇄했다. 결국 비대위는 다른 차량을 구해 20시 경 국회의사당 3번 출구 앞에 천막을 기습 설치했다. 이후에도 분향소 설치를 둘러싸고 경찰과 대치를 벌이다 22시 경 분향소를 설치하고, 추모를 시작했다.

전국자영업자 비상대책위원회가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부근에서 최근 생활고에 시달리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자영업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비대위 관계자가 경찰에 항의하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김기홍 전국자영업자비대위 공동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본래 자영업자 합동분향소를 국회 앞에 설치할 예정이었으나 경찰의 불허로 무산됐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분향소 설치를 위한 차량들이 경찰의 통제로 묶여 잇다. 본래 자영업자 합동분향소를 국회 앞에 설치할 예정이었으나 경찰의 불허로 무산됐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경찰들이 1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본래 자영업자 합동분향소를 국회 앞에 설치할 예정이었으나 경찰의 불허로 무산됐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자영업자비대위는 지난 1년 8개월 동안 자영업종에게만 강제적으로 규제되는 거리두기로 인해 자영업주들이 사지(死地)로 내몰렸다고 했다. 또한 제보를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미 수십여 분의 소상공인들이 유명을 달리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에 떠나간 많은 소상공인들의 넋을 추모하고자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자영업자의 외침이 도와달라는 요구가 아닌 살려달라는 생존요청으로 바뀌었음을 정부와 방역당국이 인지해야 하며, 소상공인들의 자살률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현 상황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야기되는 상황으로 이제는 영업제한 규제를 멈추어야 한다고 밝혔다. 합동분향소는 내일(18일)까지 3일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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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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