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대폭발 김경문호 “한일전 웃고 결승 직행”

도쿄=김배중 기자 , 황규인 기자 입력 2021-08-03 03:00수정 2021-08-0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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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이스라엘에 11-1… 7회 콜드승
연장서 미국 꺾은 일본과 내일 격돌
오지환 3회 투런포 분위기 띄우고, 톱타자 박해민도 100% 출루-2타점
2018아시아경기 특혜 논란 잠재워
김현수(가운데)를 비롯한 한국 야구 대표팀이 2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경기에서 이스라엘에 11-1,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은 10-1로 앞선 7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김혜성의 적시타 때 김현수가 홈을 밟으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요코하마=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결승 길목에서 한국과 일본이 만나게 됐다.

한국은 2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경기에서 이스라엘에 11-1,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다. 일본은 10회 승부치기 끝에 미국에 7-6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합류했다.

한국은 2008 베이징 올림픽 때도 준결승에서 일본을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때도 4일 오후 7시에 시작하는 한일전에서 이기면 결승에 오른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패한다고 결승 진출 자격이 아예 사라지는 건 아니다. 패자부활전에서 승리하면 다시 일본과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벌일 수 있다. 단, 패자부활전에서 패하게 되면 3, 4위 결정전으로 밀려나게 된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3연패만 당하지 않으면 무조건 메달을 차지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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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국이 이스라엘을 물리치는 데 가장 앞장선 선수는 오지환(31·LG)이었다. 한국이 1-0으로 앞서 가던 3회말 2점 홈런을 치면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린 오지환은 수비에서도 1회와 3회에 까다로운 타구를 처리해 국가대표팀에 처음 이름을 올린 선발투수 김민우(26·한화)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지난달 29일 조별리그 첫 경기 때도 이스라엘에 0-2로 뒤진 4회말 동점 2점 홈런을 터뜨리고, 4-4로 맞선 7회말에도 역전 2루타를 쳤던 오지환이었다. 오지환은 “예전에 많은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런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았다”면서 “국가대표다운 선수가 되고, 승리에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 내가 할 수 있는 역량을 모두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오지환은 한국이 금메달을 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 때 생애 처음으로 성인 국가대표 팀에 뽑혔지만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게다가 오지환이 대회 기간 장염에 시달리느라 정상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면서 논란이 더욱 거세졌다. 그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손혜원 의원(당시 더불어민주당)이 선동열 당시 대표팀 감독에게 ‘오지환 선발 과정에서 청탁이 있던 것 아니냐’고 물을 정도였다.

아시아경기 때 오지환과 함께 ‘특혜 선발’ 논란 중심에 섰던 대표팀 톱타자 박해민(31·삼성)도 이번 올림픽에서 4경기를 치르는 동안 4차례 모두 1회에 출루에 성공해 테이블 세터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박해민은 이날 5회말 무사 만루 상황에서 2타점 2루타를 치면서 직접 ‘해결사’로 나서기도 했다.

도쿄=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김경문호#야구#콜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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