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형 산학협력’으로 기업유치-일자리 창출 나선다

조용휘 기자 입력 2021-07-28 03:00수정 2021-07-28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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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기업지원 원스톱 TF’ 구성
인센티브 제공해 글로벌 기업 유치
국내외 기업과 잇따라 업무협약
지역경제 살리기에 市政 역량 집중
부산시는 22일 부산시청에서 제13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파격적인 입지와 인센티브 제공으로 글로벌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날 참석한 투자전문가와 기업,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토의를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의 기업 유치 활동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부산시가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청년이 머무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일자리 창출과 기업 유치, 산업생태계 체질 개선, 부산형 산학협력 체계 구축에 소매를 걷어붙인 결과다.

부산시는 최근 투자 전문가와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부산 이전 기업에 대한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 등으로 글로벌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를 위한 기업 지원 원스톱 태스크포스(TF)도 구성한다.

경쟁력 있는 기업들의 잇단 부산행으로 신규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다. 더존ICT그룹과 지역 대학은 19일 부산시청에서 ‘지역 정보통신기술(ICT) 인재 양성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반기부터 응용 소프트웨어 분야 인력 양성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지역 대학과 함께 학생을 선발해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다. 지난해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 최초로 매출 3000억 원을 달성한 더존ICT그룹은 부산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를 건립하고 2025년까지 지역 인재 700명을 채용한다.

시는 최근 클라우드 딜리버리 플랫폼 기업인 베스핀글로벌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베스핀글로벌은 산학협력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테크센터(BTC)를 부산에 설립해 5년간 최대 2000명을 채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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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는 쿠팡과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내 5만7000m² 부지에 남부권 거점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물류센터는 2200억 원을 투자해 2024년 6월부터 가동한다. 쿠팡은 지역 주민을 우선으로 2025년까지 3000명을 채용하고, 물류 배송 정직원인 ‘쿠팡친구’ 인력은 별도 고용한다. 지역 소상공인이 생산한 제품 입점도 확대한다.

홍콩 데이터센터 전문기업 원아시아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도 지난달 체결했다. 원아시아 네트워크는 5년간 6600억 원을 투자해 부산 강서구 미음산업단지 내 2만5000m²에 데이터센터 및 교육센터를 건립한다.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4년부터 본격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센터 유치로 생산 유발 효과 8493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3815억 원, 직간접 고용 등 일자리 창출 효과 9254명 등으로 예상했다.

5월에는 싱가포르 바이오제약 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 R&D센터 신설 투자 및 산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앞으로 5년간 1680억 원을 투자해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 연면적 4만5000m² 규모로 항체 치료제와 신종 감염병 백신 기술을 개발하는 R&D센터를 건립한다. 석박사급 195명을 포함해 209명의 인력도 고용한다. 지역 인재 50% 이상 채용, 채용형 인턴십 운영, 개방형 혁신을 통해 지역 대학과 바이오벤처 및 우수 연구 인력과 협업한다.

또 같은 달 동인하이텍, 금강튜브텍, 아이씨맥스 등 기술 강소기업 3개사와 좋은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반도체·정보기술(IT) 부품 생산 전문기업인 동인하이텍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강서구 생곡산업단지에 186억 원을 투자해 155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선박 엔진 및 원자력 비상발전기용 배관 생산 전문기업인 금강튜브텍은 2023년까지 기장군 오리산업단지에 118억 원을 투자해 65여 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내·외장재 표면 처리와 자동차 인테리어 부품 생산 전문기업인 아이씨맥스는 내년까지 오리산업단지에 86억 원을 투자해 43명을 채용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앞으로도 기업 유치와 신기술 생태계 조성, 산학협력 등을 통해 좋은 일자리 만들기와 지역경제 살리기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부산시#기업 유치 활동#기업지원 원스톱 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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