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 콩쿠르 본선 한국 7명 진출… 6년만에 ‘제2의 조성진’ 나올까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입력 2021-07-26 03:00수정 2021-07-26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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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1년 연기 끝에 96명 불꽃경쟁
10월 2∼23일 본선 경연… 유튜브 등서 생중계
위부터 가주연, 김수연, 박연민, 박진형.
위부터 이재윤, 이혁, 최형록.
세계 최고 권위의 피아노 제전으로 꼽히는 제18회 쇼팽 국제 콩쿠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1년 연기된 끝에 23일 저녁(현지 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예선 경연을 마쳤다. 151명이 출연한 예선 결과 한국 7명(가주연 김수연 박연민 박진형 이재윤 이혁 최형록)과 중국 22명, 폴란드 16명, 일본 14명 등 87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들과 세계 주요 콩쿠르 상위 입상자로 예선을 면제받은 9명을 더해 96명이 10월 2∼23일 열리는 본선 경연에서 입상을 놓고 겨루게 된다.

2015년 조성진 우승의 낭보를 전해준 뒤 6년 만에 열리는 올해 쇼팽 국제 콩쿠르는 지난해 이후 여러 주요 콩쿠르가 연기 또는 취소된 가운데 어느 때보다 치열한 불꽃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인 본선 진출자는 김수연(올 5월 몬트리올 콩쿠르 우승) 박연민(2017년 서울국제음악콩쿠르 3위 및 올 5월 에네스쿠 콩쿠르 우승) 박진형(2016년 프라하 콩쿠르 우승) 이혁(2016년 파데레프스키 콩쿠르 우승) 최형록(2019년 센다이 콩쿠르 우승) 등으로 최고의 실력을 증명해 왔다.

쇼팽 국제 콩쿠르는 1927년 창립된 뒤 벨기에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러시아 차이콥스키 콩쿠르 등과 함께 세계 연주계 대표 피아니스트들의 산실로 꼽혀 왔다. 퀸엘리자베스 콩쿠르나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달리 피아노 부문만 개최한다. 1927년 레프 오보린, 1949년 벨라 다비도비치, 1955년 아담 하라시에비치, 1960년 마우리치오 폴리니, 1965년 마르타 아르헤리치, 1970년 개릭 올슨, 1975년 크리스티안 지메르만, 1980년 당타이손, 1985년 스타니슬라프 부닌, 2005년 라파우 블레하치, 2010년 율리아나 아브데예바, 2015년 조성진 등 역대 우승자들의 면면이 그 권위를 증명한다. 조성진 이전 한국인으로는 2005년 임동민 임동혁 형제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10월 열리는 본선에서는 3∼17일 1∼3차 본선을 통과한 최종 경연자들이 21∼23일 바르샤바 필하모닉 콘서트홀에서 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쇼팽의 협주곡을 협연하는 결선을 치른다. 시상식은 23일 경연 직후 열린다. 예선을 비롯한 경연 전 과정은 쇼팽 국제 콩쿠르 모바일 앱과 유튜브 ‘쇼팽 인스티튜트’ 채널로 생중계된다. 쇼팽 인스티튜트는 예선 경연을 세계에서 400만 명 이상이 시청했다고 밝혔다. 2015년 조성진 우승 이후 피아노 음악과 국제 콩쿠르 팬덤이 본격적으로 일기 시작한 한국에서도 여러 팬들이 콩쿠르를 실시간으로 보고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를 통해 관전기를 공유하며 열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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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쇼팽 국제 콩쿠르 주최자인 폴란드 쇼팽 인스티튜트는 다음 달 바르샤바에서 주최하는 ‘쇼팽과 유럽 페스티벌’에 피아니스트 문지영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문지영은 다음 달 30일 바르샤바 필하모닉 체임버홀에서 쇼팽 마주르카 Op.56의 세 곡과 전주곡집 Op.28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gustav@donga.com
#쇼팽 국제 콩쿠르#본선 경연#한국 7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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