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낙연, 나란히 “성범죄 강력대응”

강성휘 기자 입력 2021-07-20 03:00수정 2021-07-20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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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성범죄 근절” 여성 표심 잡기
“양측 지지율 오차범위내 접전”… 일부 여론조사에 신경전도 격화
이낙연측 “후보 비방, 경찰고발 검토”
이재명 “마타도어, 스스로 살펴보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경기 수원시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회의를 하고 있다. 수원=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19일 나란히 디지털성범죄 관련 일정을 소화했다.

이 지사는 이날 경기 수원의 ‘경기도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를 방문한 뒤 페이스북을 통해 “디지털 성폭력 총력 대응을 위해 ‘디지털시민안전처’와 같은 전담기구 설치와 권역별 대응조직 설립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딥페이크’ 피해 근절을 위한 대담회를 가졌고, 이어 오후에는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서 설립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를 찾았다. 딥페이크는 인공지능(AI) 등을 이용해 얼굴 이미지를 합성한 불법 허위 영상물을 뜻한다.

두 사람을 중심으로 한 여권 판세는 계속 출렁이는 형국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tbs 의뢰로 16∼17일 실시, 전국 만 18세 이상 1013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범여권 대선 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이 지사는 27.5%를, 이 전 대표는 23.9%의 지지율을 얻었다.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3.6%포인트로 박빙 양상을 보였다.

다만 MBC가 17, 18일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범진보 진영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이 지사는 30.7%를 얻어 19.4%를 얻은 이 전 대표를 오차범위 밖인 11.3%포인트 차로 앞섰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에 대해 이 지사와 가까운 한 의원은 “지지율 박빙은 일부 여론조사 결과일 뿐 전체 민심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며 “네거티브에 적극 대응하면 이 전 대표의 상승세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반면 이 전 대표 측은 “현 시점에서는 추이를 더 주목해야 한다”며 “7월 말 8월 초 사이에는 지지율을 역전하는 ‘골든크로스’를 노려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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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중구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를 찾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두 주자 간 신경전도 격화되고 있다. 이낙연 캠프 정무실장인 윤영찬 의원은 경기도 유관기관 공무원이 이 전 대표를 비방하는 단체 채팅방을 운영했다는 의혹에 대해 이날 KBS 라디오에서 “저희들이 직접 경찰에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지사는 “제가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한 일”이라며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이 저한테 하는 극렬한 마타도어를 스스로 살펴보시라”고 맞섰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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