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이마트 첫 협업은 전국 맛집 메뉴 브랜드화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7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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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트 만들어 온-오프라인 판매

네이버와 이마트가 지역 명물 먹거리 등을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판매하는 방식의 협업에 나선다. 올 3월 양 사가 1500억 원 규모의 지분 맞교환을 한 뒤 추진되는 첫 공동 사업으로 하반기(7∼12월) 중에는 네이버에 ‘이마트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도 도입한다.

네이버는 전국 대표 맛집 음식 등을 브랜드 상품으로 개발해 온라인뿐만 아니라 이마트의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판매하는 형태의 ‘지역명물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네이버와 이마트는 온라인에 등록돼 있는 2000여 개의 지역 대표 먹거리 중에서 심사를 통해 ‘인생맛집’이라는 브랜드를 붙인 별도의 밀키트 상품으로 출시하기로 했다. 네이버 ‘푸드윈도 지역 명물’에 입점한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다음 달 1일까지 온라인, 서류 접수를 통해 참가 신청을 받는다. 이렇게 개발된 상품은 이르면 12월부터 네이버뿐만 아니라 전국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또 올해 안에 네이버에서 이마트의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네이버가 기존에 운영해 온 장보기 서비스에 이마트가 입점하는 형태다. 이마트 애플리케이션(앱)이 없는 이용자도 네이버에서 쉽게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를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양 사는 네이버를 통해 온라인을 중심으로 판매를 해 온 수공예 가게 등이 이마트 매장 내에 체험 형태의 오프라인 편집숍을 열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최현 이마트 피코크 담당은 “네이버와 진행하는 이번 공동 사업을 통해 이용자들이 지역 명물 먹거리를 쉽게 접할 수 있고, 소상공인들의 판매 경로가 넓어지는 긍정적인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네이버#이마트#맛집 메뉴 브랜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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