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배신자는 실패” “헌정사 나쁜 사례” 최재형 국힘 입당 맹공

허동준기자 입력 2021-07-15 16:42수정 2021-07-1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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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입당식에서 입당신청이 완료된 최 전 원장의 핸드폰을 보여주고 있다. 2021.7.15/뉴스1 © News1
여권은 15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맹비난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중용한 고위직 인사 중 국민의힘에 입당한 건 최 전 원장이 처음이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날 충남 홍성 충남도청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헌정사에 아주 안 좋은 사례”라고 비판했다. 송 대표는 “최 전 원장에게 왜 어려운 길을 가냐고 물었다”며 “권력기관의 정점에 있었던 감사원장과 검찰총장이 대통령 후보로 나가버리면 그동안 자신의 모든 행위가 정치적 행위이자 사전 선거운동으로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며 윤 전 검찰총장과 싸잡아 비판하기도 했다. 송 대표는 또 최 전 원장이 감사원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현 검찰총장)을 ‘친여 성향’이라며 감사위원 제청을 거부한 것을 언급하며 “사전에 야당 정치인이 되기 위한 고도의 정치적 행위”라고 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들도 한목소리로 비판에 나섰다. 최 전 원장은 감사원장 재직 당시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조기 폐쇄 결정과 관련해 대대적인 감사를 진행해 여당과 대립각을 세운 바 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날 트위터에 “국민 배신, 신의 배신, 원칙 배신, 감사원 배신이다. 배신자는 실패한다”고 적었다. 박용진 의원은 “고위공직자로서 염치가 있다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이낙연 전 대표 캠프 대변인을 맡고 있는 배재정 전 의원은 “‘얼씨구나’ 하고 두 팔 벌려 환영한 국민의힘도 함께 무책임하기는 매한가지”라고 밝혔다.

정의당도 최 전 원장을 비판했다.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중도사퇴하고 대선에 출마하면서 헌법기관인 감사원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심각하게 훼손시킨 데 대해 적어도 입당 전에 책임 있는 사과를 먼저 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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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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