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나면 또 출사표… 판 커지는 범야

윤다빈 기자 , 조아라 기자 입력 2021-07-14 03:00수정 2021-07-14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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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정권교체 아닌, 정치교체”…외교통 박진 의원도 출마선언
부동산중개업소 찾은 윤석열 윤석열 전 검찰총장(오른쪽)이 13일 서울 도봉구의 부동산중개사무소를 방문해 중개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잘못된 임대차 3법 규제 때문에 서민들이 받는 고통이 너무 크다”고 했다. 윤석열 캠프 제공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대한민국 전체 사회 경장(更張)을 위해 주저하지 않고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하겠다”고 대선 도전 의사를 밝혔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14일 국민의힘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을 만나 입당 문제를 논의하기로 하는 등 야권 후보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제가 공직에서 나와 전국의 수많은 곳을 다니며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대한민국이 이대로 가서는 안 되겠다. 우리 사회 전반에 경장,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이어 “지금 여야 구도로 봐서, 우리 정치 현실로 봐 여야가 바뀐다고 해서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문제나 경제의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될까 회의적”이라며 “정치판 자체가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각종 선거에서 여야 모두의 출마 제의를 받았던 김 전 부총리가 당분간 ‘제3지대’에 머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 전 부총리는 19일 자신의 저서 ‘대한민국 금기 깨기’ 출판을 계기로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13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년간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이른바 ‘노도강(노원구·도봉구·강북구)’ 중 한 곳인 도봉구를 찾아 “잘못된 임대차 3법 규제 때문에 서민들이 받는 고통이 크다”며 정부의 부동산정책을 비판했다. 이어 “새로운 부동산정책이 나올 때마다 서민들의 혼란은 가중되고, 살고 싶은 곳에서 떠나야 한다는 게 정부 정책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11일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정책을 강하게 비판해 온 김헌동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본부장을 만나 “현 정부의 주택정책은 시장과 싸우는 정책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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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전 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권 위원장에게 각각 직접 전화를 걸어 부친상 조문에 대한 감사 인사를 표했다. 최 전 원장은 14일 서울 광화문의 한 음식점에서 권 위원장과 회동한 뒤 이어 이 대표와도 만날 예정이어서 국민의힘에 조기 입당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최 전 원장은 최근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는 생각을 측근들에게 강하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원장은 ‘반문(반문재인)’ 기조를 내세운 윤 전 총장과 달리 국민통합과 갈등 치유, 삶의 질 개선에 초점을 두면서 차별화에 나설 계획이다. 최 전 원장 측 상황실장 역할을 하고 있는 김영우 전 의원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최 전 원장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보수와 진보가 중요한 건 아니다. 사람들의 삶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는 구상을 들었다”고 했다.

한편 야권의 외교통으로 꼽히는 4선 박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치(內治)는 물론이고 외치(外治)에 있어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능력과 비전을 갖춘 대통령이 당선돼야 한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박진 의원#대선 도전#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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