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KBS 수신료 거부 운동도 불사”

장관석 기자 입력 2021-07-14 03:00수정 2021-07-1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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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에도 억대 연봉 잔치 계속”
수신료 인상 방침에 강경대응 예고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KBS의 수신료 인상 방침에 반대하면서 “필요하다면 수신료 거부 운동도 불사하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13일 원내대책회의에서 “KBS는 적자에 아랑곳하지 않고 억대 연봉 잔치를 계속했다”며 “적자라면서도 대표적 폴리테이너 김제동 씨에게 회당 350만 원, 연 7억 원의 출연료를 퍼주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심각한 문제는 사실상 세금과 같은 수신료를 강제 징수해가고 있으면서도 방송 내용은 국민 우롱, 편파방송 투성이라는 점”이라며 “4월 7일 재·보궐선거 당시 ‘생태탕’ ‘페라가모’ 괴담을 부추기면서 여당의 실질적 선거운동원 역할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 생일에 방송됐던 음악 프로그램에서 마지막 곡으로 ‘송 투 더 문(Song to the Moon)’을 선정한 것은 또 어떤 일인가”라며 “아무리 ‘문비어천가’를 부르고 싶더라도 공영방송이 이렇게까지 해서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KBS가 정치적 편향성과 불공정성으로 얼룩져 국민의 외면을 당해도 세금처럼 따박따박 돈이 입금된 결과가 방만, 비효율, 부실 경영으로 나타났다”고도 했다.

KBS 이사회는 지난달 30일 현재 2500원인 수신료를 3800원으로 올리는 조정안을 의결했다. 이 안이 방송통신위원회를 거쳐 국회 승인을 받으면 KBS가 매년 수신료로 벌어들이는 수입은 7137억 원에서 5년간 1조848억 원으로 늘어난다. 국회 과학방송통신기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은 “생태탕 사건 보도에 대한 사후 청구서를 내미는 것이냐”면서 “번지수가 틀렸다. 국민에게 청구하지 말고 정권에 청구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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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석 기자 jks@donga.com
#국민의힘#kbs 수신료 거부#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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