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씽씽’… 안전한 자전거길 여유롭게 달려요

이경진 기자 입력 2021-07-13 03:00수정 2021-07-13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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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자전거타기 좋은 길 3곳
경기 시흥시 그린웨이 자전거길에서 자전거 동호인이 다양한 전원 풍경을 감상하며 달리고 있다(위 사진). 녹슬고 거친 질감을 그대로 보존한 북한강철교는 남한강 자전거길 최고의 명소다(아래 왼쪽 사진). 안성천 자전거길은 경기 안성시 금광호수에서 국제대교까지 약 76km 구간이다. 경기도 제공
자전거는 하체근력과 심폐지구력 등 건강을 챙길 수 있고 스트레스도 해소할 수 있는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실내 활동이 어려운 요즘, 남녀노소 구분 없이 맑은 하늘과 꽃, 나무 등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끼며 즐기기에 자전거만큼 좋은 것도 없다.

최근에는 대표적인 비대면 레포츠인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자전거 인구가 전국적으로 약 1200만 명을 넘어섰다. 경기도가 안전하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자전거 타기 좋은 길을 소개한다.

○ ‘자연을 벗 삼아’, 남한강 자전거길

남한강 자전거길은 팔당대교부터 충북 충주 탄금대까지 132km다. 추천 코스는 경기 남양주 팔당역에서 양근대교로 이어지는 27km 구간으로, 철길에 남아있던 9개 터널과 북한강 철교를 자전거로 통과하는 자전거 코스다.

남한강 자전거길의 시작 지점은 팔당역이다. 역을 빠져나오면 곧바로 바닥에 파란색 줄을 따라 남한강 자전거길로 들어서게 된다. 초반 코스로 한강 상류를 내려다보는 구간은 전망이 가장 좋다. 중앙선 폐철도를 따라 조성된 자전거길을 달리다 보면 석양으로 유명한 경기 양평군 두물머리와 남양주시 조안면과 하남시에 걸쳐 있는 팔당댐 등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 대부분 평지지만 체력에 맞게 코스를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북한강을 가로지르는 북한강철교는 녹슬고 거친 질감의 철교 자재를 그대로 남겨두고, 바닥에는 나무를 깔아 운치를 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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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 녹색길’, 시흥 그린웨이

경기 서부권의 대표적인 자전거 코스는 시흥 그린웨이 자전거길이다. 이름처럼 자연과 함께하는 친환경 녹색길이라는 의미다. 그린웨이의 기본 코스는 시흥 갯골생태공원에서 연꽃 테마파크를 거쳐 물왕저수지에 이르는 편도 7.5km 구간이다. 40분 정도 코스로 구성됐다.

이곳은 경기 시흥시 장곡동에 위치한 시흥갯골생태공원 입구에서 시작한다. 시흥 갯골생태공원은 경기지역 유일의 내만갯골로, 바닷물이 흘러들어와 다양한 종류의 바다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19만300m² 규모의 연꽃테마파크 인근은 그린웨이 가운데 풍경이 가장 예쁜 구간으로 알려졌다. 연꽃은 7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해 9월 중하순까지 감상이 가능하다. 자전거 동호인 김모 씨(43)는 “그린웨이는 안전하고 평탄한 길이 계속 이어져 아들과 함께 풍경을 감상하며 달릴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 ‘추억의 거리’, 안성천 자전거길

안성천 자전거길은 경기 안성의 금광호수에서 평택의 내리문화공원, 군문교, 평택호와 국제대교까지 약 76km의 자전거길이 조성됐다. 다만 일부 구간은 비포장도로거나 단절돼 초보 라이더나 아이와 함께 나온 가족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무난한 코스를 원한다면 안성대교에서 안성천변을 지나 옥산대교까지 이어지는 구간이 좋다. 경사가 완만하고, 거리도 5km 정도여서 부담이 없다.

평택 내리문화공원에서 오성강변으로 이어지는 23km 구간은 자전거 라이더들 사이에서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내리문화공원은 주한미군 부대인 캠프 험프리스가 인접해 있어 외국인들이 가족 단위로 즐겨 찾는 공원이기도 하다. 이 코스를 달리면 시원한 바람과 푸른 나무가 어우러지는 소소한 풍경이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도심에서 느낄 수 있는 화려함이나 소음, 풍경을 가릴 만큼 큰 건물이 없어서 탁 트인 자연을 만날 수 있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

#비대면 씽씽#안전한 자전거길#친환경 교통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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