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세 크리스 폴, 첫 우승 가는 길 밝혔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7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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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챔프 첫판 32점 9어시스트
피닉스 72% 우승확률 이끌어내
밀워키 아데토쿤보 돌아왔지만, 부상 여파로 골밑 장악 힘겨워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가 창단 첫 우승을 향해 기분 좋은 첫걸음을 내디뎠다.

피닉스는 7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피닉스 선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시즌 NBA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1차전에서 밀워키에 118-105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역대 74차례 열린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이 우승한 건 53차례(71.6%)다. 서부콘퍼런스 결승에서 LA 클리퍼스를 4승 2패로 꺾고 1993년 이후 2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피닉스는 36세의 고참 가드 크리스 폴(사진)이 32득점 9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폴은 NBA 데뷔 16시즌 만에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았다.

동부콘퍼런스 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라온 밀워키는 콘퍼런스 결승에서 무릎을 다친 ‘에이스’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코트에 나서 20득점 17리바운드를 올렸으나 부상 전처럼 확실하게 인사이드를 장악하지 못했다. 피닉스는 주전 센터 디안드레이 에이턴이 아데토쿤보를 집요하게 몸싸움으로 괴롭혔다. 폴은 외곽에서 정확한 3점포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밀워키의 인사이드 수비가 외곽 도움 수비를 하러 나올 때 재빠르게 골밑을 팠다. 남자 농구 대표팀에 선발돼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피닉스의 데빈 부커도 27득점 6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2차전은 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크리스 폴#n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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