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못가서 강제 집콕? 올여름은 ‘호캉스’로 보내자

장영훈 기자 입력 2021-06-30 03:00수정 2021-06-30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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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무더위는 대구 ‘호캉스(호텔+바캉스)’로 극복하는 것은 어떨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 대신 국내로 눈을 돌릴 준비가 됐다면 도심 휴양지로 떠오른 대구의 대표 호텔을 추천한다. 새롭게 문을 연 특급 호텔과 시내 유원지를 집 앞마당처럼 즐길 수 있는 호텔도 있다. 대구 도심 전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옥상 인피니티 풀도 등장했다.》

메리어트 호텔, 부족한 수건 AI로봇이 가져다주네
메리어트 호텔
대구 동구 신천동 메리어트 호텔은 도심 속 휴양을 위한 24층 루프톱 인피니티풀을 이달부터 운영한다. 지역 명산인 팔공산과 시내 풍광을 만끽하며 수영을 즐길 수 있다. 가족이 따로 사용하는 전용 풀도 준비돼 있다.

대구 메리어트 호텔은 글로벌 호텔 체인 메리어트가 직접 운영하는 5성급 호텔이다. 메리어트는 세계 132개국에 호텔 7500여 곳을 운영하고 있다. 대구 메리어트 호텔은 24층 규모로, 클럽룸 24실과 스위트룸 11실을 포함해 3∼11층에서 객실 190개를 두고 있다. 12∼23층에는 주거형 레지던스 144실이 있다. 196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그랜드볼룸과 최대 40명이 이용하는 소연회장 4곳에서는 다양한 비즈니스 및 가족 행사를 열 수 있다.

고객을 위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제공한다. 음성으로 객실 내부 다양한 장치를 제어할 수 있고 음악 감상도 할 수 있다. 간단한 물품은 호텔로봇이 배달해준다. 실내수영장과 최신식 장비를 갖춘 피트니스 및 사우나, 스파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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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메리어트 호텔에서 맛볼 수 있는 최고급 요리는 미식가를 유혹한다. 뷔페 레스토랑 ‘어반 키친(Urban Kitchen)’은 대구 경북 지역의 우수한 농축산물을 음식재료로 활용해 만찬 메뉴를 선보인다.

미슐랭가이드 별 1개를 받은 중식당 출신 주방장이 이끄는 ‘이스트 게이트’는 정통 광둥요리를 재해석해 최고급 중식 요리를 내놓는다. 이스트 게이트의 시그니처 메뉴는 광둥식 오븐에서 구워내는 ‘베이징덕’이다. 셰프의 노하우와 최적화 조리시설로 만든 베이징덕과 밀전병 그리고 환상의 소스를 선사한다.

대구 메리어트 호텔에서는 다채로운 행사가 꾸준히 열린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상덕 호텔 총지배인은 “글로벌 호텔 체인의 품격 있는 서비스를 마음껏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호텔수성, 볼링-스파 한번에 즐기는 복합공간
호텔수성
대구 호텔수성의 별칭이다. 최근 대규모 증축 공사로 숙박과 문화, 예술, 놀이 체험을 모두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거듭났다.

2019년 신관에 선보인 길이 108m의 루프 톱 온천수영장은 호텔의 백미다. 해발 362m 법이산 기슭에 자리 잡은 덕에 지하 1004m 청정 암반수를 온천수로 쓴다. 수성못과 대구 도심 풍광을 한꺼번에 볼 수 있어 젊은이들 인스타그램의 인증 사진 명소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다양한 음식점과 카페 역시 자랑거리다. ‘고바슨 커피’와 ‘크래프트 한스’, 중식당 ‘칭밍’, ‘뉴욕 바닷가재’, 스페인요리 전문점 등이 솜씨를 뽐낸다. 국제경기를 치를 수 있는 초대형 볼링장과 놀이 체험 공간(CJ 4DPLEX), 골프 트레이닝클럽 등 부대시설도 다양하다. 최대 3000명을 수용하는 컨벤션센터 수성스퀘어는 세계문화포럼을 비롯한 국제행사를 선보인다.

대규모 스파 시설은 눈길을 사로잡는다. 약 6600m² 규모로 남녀 온천 사우나를 비롯해 사계절 노천탕,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레스토랑, 바비큐 시설, 전망대, 힐링 산책길 등이 어우러진다. 영화 감상뿐만 아니라 공연, 전시회, 연회 등 다채로운 문화축제가 수시로 열린다.

숙박은 충분하다. 주니어 스위트룸과 로얄 스위트룸으로 구분되는 신관 114개 객실마다 미니 온천 풀이 갖춰졌다. 온천수를 이용한 바닥과 천장 난방 기능은 다른 호텔과 차별화한 지점이다. 본관 67개 객실을 합해 181개 전체 객실 대부분이 주니어 스위트룸 규모여서 베드를 추가하면 550명 이상이 동시에 숙박할 수 있다.

호텔의 프로모션과 이벤트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미 호텔수성 대표는 “도심 비경(秘境)을 지닌 최대 휴양지”라며 “최고 수준의 국제적 호텔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르미 호텔인터불고 대구, 나를 위한 ‘맛’춤 코스요리
바르미 호텔인터불고 대구
대구 수성구 만촌동 ‘바르미 호텔인터불고 대구’는 지역 관문인 금호강변 망우공원과 가깝다. 외식 전문기업 바르미그룹이 2015년 인수한 후 ‘맛’을 내세운 호텔로 특성을 바꿨다. 상설 뷔페와 한식당은 국내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각종 최신 시설이 잇달아 도입되면서 대구 최초 5성급 호텔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바르미그룹이 직영하는 호텔의 ‘더 뷔페 애트 인터불고’는 약 3000m² 규모로 호텔의 최고급 공간이라 할 수 있다. 팔공산과 금호강이 한눈에 보이는 데다 대구 도심 풍경을 만끽하며 식사할 수 있다. 양갈비와 스테이크, 민물장어와 그날 채취한 전복, 참다랑어, 대게 같은 해산물까지 최고 수준의 다양한 요리를 6만 원 이하 가격에 내놓는다. 프리미엄 한정식을 선보이는 ‘심비디움’은 특별한 맛과 전망 좋은 공간으로 인기가 급상승 중이다. 나만의 맞춤 코스를 주문해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에 좋다.

본관 210실, 신관 98실, 부티크 17실 등의 객실은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본관 객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 최근 개선 공사를 완료했다. 층고를 높이고 일부 객실 창은 통유리로 교체해 탁 트인 전망을 선물한다. 스위트룸 가운데 프레지덴셜룸은 넓이 200m²에 3면이 트여 객실에서 일출을 볼 수도 있다. 신혼부부와 연예인이 즐겨 찾는다고 한다. 길이 25m, 4개 라인을 보유한 실내수영장은 수온이 자동 조절돼 사계절 즐길 수 있다. 피트니스센터와 실내골프장, 사우나도 훌륭하다.

금호강이 끼고 도는 동촌유원지는 걸어서 약 5분 거리에 있다. 낡아서 쓰지 않는 철교를 문화공간으로 바꾼 ‘아양 기찻길’과 독특한 생김새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더한 ‘해맞이 다리’, 강을 따라 조성한 꽃길과 자전거도로, 조깅 코스, 산책로 등도 마음에 쏙 든다. 호텔 측은 “올여름 ‘모두의 마음과 뜻을 함께하는 화목한 마을’이라는 뜻의 스페인어 인터불고를 이곳에서 즐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호텔아젤리아, 비슬산서 낙동강 보며 ‘신선놀음’
호텔아젤리아
대구 달성군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호텔아젤리아는 천혜의 치유 공간으로 둘러싸여 있다. 호텔이 자리한 달성군 유가면 용리 비슬산 자락 25만 m²는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가 관광지로 지정했다.

비슬산 정상의 바위가 신선이 거문고 타는 모습처럼 보인다고 해서 ‘비슬(琵瑟)’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온다. 최고봉은 해발 1084m 천왕봉. 정상에 참꽃 군락지가 있다. 연간 100만 명 넘게 찾는다. 비슬산 대견봉 남쪽에는 대견사가 있다. 9세기 통일신라시대 일연 스님이 주지로 부임해 22년간 머물며 ‘삼국유사’ 집필을 위한 자료를 수집하고 전개를 구상한 사찰이다. 절 뒤로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남쪽으로는 시야가 탁 트여 산악과 평야, 굽이치는 낙동강을 전망할 수 있다. 명당 중의 명당으로 꼽힌다.

호텔아젤리아는 달성스위트를 비롯해 78개 객실이 있다. 약 3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대강당과 중소 회의실, 카페테리아, 잔디광장, 편의점, 취사실, 세탁실, 족구장 등 부대시설이 알차다. 지난해 여성가족부 주관 전국 청소년 수련시설 종합평가에서 최우수등급(A)을 받았다.

가까운 곳에 오토캠핑장이 있다. 약 2만1000m²에 4, 6, 10인용 캐러밴(숙박용 트레일러) 20대와 야영장, 물놀이장, 정자를 갖췄다. 요즘은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찾는 사람이 많다. 인근 자연휴양림에는 통나무집과 콘도, 산림휴양관 같은 숙박시설도 충분하다.

비슬산 관광지는 전기차로 돌아볼 수 있다. 공용버스 정류장∼대견사 입구의 왕복 11.6km를 운행한다. 반딧불이 모양 전기차는 평균 시속 15km로 해발 1000m인 대견사까지 올라간다. 정상 금수암 전망대와 참꽃군락 같은 명소를 둘러볼 수 있다. 강순환 달성군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이번 여름 역사와 문화, 관광, 생태 탐방을 만끽할 수 있는 호텔아젤리아를 휴가지로 선택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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