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정세균고향 전북서 ‘호남표 다지기’

강성휘 기자 입력 2021-06-10 03:00수정 2021-06-1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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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모임 ‘신복지 전북포럼’ 출범
“새만금, 하이난처럼 개발” 공약도
개헌 토론회 가고… 개헌 촉구 회견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왼쪽 사진)가 8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국민 행복추구권 보장을 위한 기본권 개헌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날 서울 국회에서 ‘대통령 4년 중임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개헌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9일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고향인 전북 지역을 찾아 “새만금 지구에 중국 하이난(海南)을 연상케 할 정도의 메디컬센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외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의료관광 허브를 새만금에 조성해 새만금 지구를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여권 관계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1강 체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전 대표가 정 전 총리의 정치적 안방을 직접 공략하고 나선 행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전북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직은 구체적 내용을 공개할 단계는 아니지만 이제까지 없었던 새로운 사업이 가미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전북, 전남, 광주가 힘을 합쳐 ‘호남 초광역 에너지경제 공동체 프로젝트’(호남 RE300)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전 대표는 “호남 RE300이 잘 구현되면 호남권이 한반도 전체의 에너지 중심지가 되고, 남는 에너지는 수출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전북 새만금과 전남 신안의 중간에 있는 한국전력을 재생에너지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정 전 총리와 (경선 과정에서) 결국 단일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이 전 대표는 “저희 사이에 논의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기본적으로 국민께서 판단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기자회견 후 전북대에서 열린 전북지역 지지 모임인 ‘신복지 전북포럼’ 창립총회에서도 새만금 사업 완수를 통한 재생에너지 중심지 조성 및 첨단소재인 탄소섬유 생산기지 구축,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부활 등을 약속했다. 이날 신복지 전북포럼 출범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15번째 발대식을 마친 이 전 대표는 12일 서울에서 마지막 신복지 포럼 발대식을 열고 전국 지지 모임 조직 행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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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엔 서울에서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들을 만나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손해배상 소송을 각하한 법원의 결정을 비판했다. 그는 “한일청구권협정에도 불구하고 개인청구권은 소멸하지 않았다고 하는 것이 우리의 일관된 입장이며 대법원의 판단도 마찬가지”라며 “(소송을 각하한 판사가) 편향된 정치관을 가진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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