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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 변조해 악성 앱 설치 유도…16명 등친 보이스피싱
동아일보
업데이트
2021-05-31 20:01
2021년 5월 31일 20시 01분
입력
2021-05-31 19:56
2021년 5월 31일 19시 56분
강성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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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금융사기에 활용된 번호 변조기기. 부산경찰청 제공
발신지가 해외인 번호를 국내 전화번호로 바꾸는 기기와 악성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로 30대 A 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들은 낮은 이자로 대환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이는 등의 수법으로 16명으로부터 2억6400만 원 상당을 가로 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해외 발신 인터넷 전화번호를 ‘010’으로 시작하는 번호로 바꾸는 변조 기기를 사용했다. 보이스피싱 범죄가 주로 중국 등 해외에 있는 사무실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피해자들의 눈을 속이고 안심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됐다.
또 악성 앱을 이용해 피해자들을 속이기도 했다. 금융기관을 사칭해 전화 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피해자에게 특정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한 뒤 대출금 변제 명목으로 돈을 가로챘다.
피해자들은 해당 금융기관에 진위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앱이 작동해 보이스피싱 조직원의 번호로 전화가 연결됐고 결국 전화금융사기를 당했다.
이태원 기장서 지능팀장은 “전화를 가로채는 악성 앱까지 사용되는 만큼 의심스러운 경우 앱이 설치 되지 않은 가족 등 지인의 전화로 112 혹은 금융기관에 신고하거나 상담해달라”고 당부했다.
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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