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축하 문자 300건… 여전히 꿈만 같아”

이헌재 기자 입력 2021-05-19 03:00수정 2021-05-19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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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언론과 화상 인터뷰서 소감
“우승후 나갈 수 있는 대회 늘어나
새로운 목표 생겨 재밌고 흥분돼”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첫 승을 거둔 이튿날인 18일 한국 미디어와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는 이경훈. 뉴시스
“내년 꿈의 무대인 마스터스에 나가게 된 게 큰 선물인 것 같다. 여전히 꿈속을 걷는 것 같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80번째 대회 출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이경훈(30)은 18일 한국 미디어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자신이 지나온 길과 앞으로 나아갈 목표에 대해 이야기했다.

17일 AT&T 바이런 넬슨에서 우승한 이경훈은 “이번 우승으로 나갈 수 있는 대회도 많아졌다. 마스터스는 물론이고 70∼80명만 나가는 대회도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새로운 목표가 자꾸 생기니까 더 재미있고 흥분되는 것 같다”고 밝게 말했다. 그는 20일 개막하는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에도 출전한다. 당초 이 대회에는 대기선수 신분이라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다.

간밤에 축하 메시지를 300통 정도 받았다는 그는 “그레그 노먼이나 마이크 위어 같은 전설적인 선수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축하 메시지를 남겨 주셨다”며 “몸 둘 바를 모르겠다는 말이 이런 거구나 싶었다. 미처 하지 못한 답장은 오늘 다 하려고 한다. 너무 감사하고 더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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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미국 진출 이후 가장 힘들었던 때로는 미국 진출 첫해를 꼽았다. 그는 “대회를 15개 나갔는데 상금을 5000달러(약 570만 원)밖에 못 벌고 시드까지 잃었다. 그런데 그때 한국에서 열린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뒤 다시 도전할 용기를 얻었다”고 회상했다.

7월 축복이(태명)의 아빠가 되는 이경훈은 아내 유주연 씨에 대한 고마움도 표현했다. “거의 모든 대회를 같이 다녔다. 그런데 지금은 배가 많이 불러 앞으로 한두 대회 정도 지나면 집에서 관리해야 될 것 같다. 지켜줘야 할 거 같은 느낌이 들고, 안쓰럽기도 하다.” 가장으로서의 책임감도 첫 우승을 향한 원동력이 됐다는 의미였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이경훈#미국프로골프#첫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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