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우렁이, 농작물-생태계에 피해”… 경기농기원, 사용 농가에 관리 당부

이경진 기자 입력 2021-05-18 03:00수정 2021-05-18 03:00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경기도농업기술원은 17일 친환경 쌀 재배에서 제초제 역할을 하는 왕우렁이가 인근 농작물과 생태계에 피해를 줄 수 있다며 농가에 각별한 관리를 당부했다.

왕우렁이는 남아메리카가 원산지로 1980년대에 식용으로 수입됐으며 1990년대부터 친환경 쌀 재배에서 농법 수단으로 도입됐다. 잡초제방 효과가 좋아 2018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면적의 약 89%(2018년 기준)가 우렁이농법을 이용한다. 하지만 벼를 갉아먹는 등 피해를 주고 생태계를 교란시켜 2017년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으로부터 생태계 위해성 1급으로 지정됐다.

경기 지역에서는 영하 5도 이하의 추운 겨울을 지나면서 대부분 폐사하지만 3도에서는 30일 이상 생존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업기술원은 지난달 하순 평택과 화성, 양평, 파주 지역 벼 친환경재배 단지 주변에서 점검한 결과 살아있는 개체가 발견되지는 않았다. 이영순 농업기술원 환경농업연구과장은 “겨울철 물이 고여 있는 수로나 물웅덩이 등의 얼음 밑이나 진흙 속은 4∼8도 정도로 유지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제시한 단계별 관리요령은 △모내기 전후 용수로와 배수로에 차단망 또는 울타리 설치 △재배 중 외부로 유출된 왕우렁이 수거 △벼 수확 후 왕우렁이가 월동하지 못하도록 논 말리기, 깊이갈이 실시 △월동 우려가 높은 용수로 등의 물을 빼고 깊은 물속 왕우렁이 적극 수거 등이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
주요기사

#왕우렁이#생태계 피해#관리당부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